시인 - 개정판 잭 매커보이 시리즈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죽음 담당이다. 죽음이 내 생업의 기반이다.'

소설의 첫 부분, 주인공인 잭 매커보이가 뱉은 말이다. 잭은 살인사건 전문기자다. 잭을 중심으로 FBI 프로파일러 레이철 월링, 레이철의 전남편인자 FBI요원인 고든 소슨, 레이첼의 직속상관 밥 베커스 마지막으로 소아성애자이면서 강간과 살인을 하는 범죄자 윌리엄 글래든이 등장한다.

살인사건 전문기자 잭 매커보이의 쌍둥이 형이 자살했다. 매커보이는 형이 자살할 사람이 아니며, 경찰이었던 형이 조사하던 사건에 의해 살인당했다고 생각하고 FBI 프로파일러인 레이철 윌링과 협력해서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여섯 개 주에서 형사 여섯 명이 죽었다. 모두 죽으면서 유서를 남겼고 에드거 앨런 포의 시를 인용한 유서였다. 시 유서의 공통점을 보았을 때 연쇄살인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이 유서들에서 나온 포의 시들이 범인과 어떤 관계가 있고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살인 전담반 형사들만 죽였는지 FBI 요원이 프로파일링 하며 분석하고 결괏값을 유추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했다.

책 제목이 '시인'인 이유는 FBI가 살인범을 부르는 암호명이다. 운율도 이유도 없는 시인의 살인을 기자와 FBI들의 협동으로 진실에 다가간다. '혼자 있기 힘들 정도로 무섭다'라는 한 줄 평에 끌려 읽게 된 책이지만 그 정도는 아니고, 설득력 있는 설정과 끝까지 반전이 뭔지 알 수 없을 만큼 촘촘한 내용이 지루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너무 대놓고 윌리엄 글래든이 범인인 것처럼 나와있어서 또 다른 범인이 있을 거라 생각은 했는데 이런 반전은 생각지 못해 신박하면서도 짜릿했다.

수사물, FBI의 전문성, 기자, 반전, 연쇄살인이라는 키워드에 흥미를 느낀다면 강력추천!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