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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몽냥처럼 - 웹툰보다 더 내밀하고 사랑스러운 몽냥 에세이
몽냥 이수경 지음 / 꿈의지도 / 2021년 9월
평점 :
너무 귀엽고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책이다.
사람에 따라 오그라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정도로 깨가 쏟아지는 순딩한 강아지 몽이와 까칠한 고양이 냥이의 꽁냥꽁냥 몽냥부부에세이다.
함께 산책을 보내는 시간에서 큰 행복을 느낀다는 부분이 크게 공감되었다. 나도 결혼해서 너무너무 좋다고 느끼는 사람이라 그런지 더 관심 있게 몽냥부부의 이야기를 들여다보았다. 맛있는 음식 조금이라도 나눠 맛보는 것, 장난치고 싶고 괴롭히고 싶은 것, 항상 붙어있고 싶은 것, 뭐든 함께 하고 싶은 것, 나중에 늙어서도 서로의 곁에서 의지하며 살고 있을 모습을 그리는 것들이 하나같이 내 생각과 같았다.
미래를 생각하며 현실에 있는 이 순간을 더 소중하게 후회 없도록 살자는 부분도 많이 공감했다.
몽냥부부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잠시나마 걱정은 내려두고 몽냥부부의 달달함을 보고 행복하고 편안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하면서 날카롭고 거칠어진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면 좋겠다고 한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결혼생활에서 좋은 부분과 애틋한 부분만을 모아놓은 내용들이라 이 책을 보고 결혼생활을 상상하다면 곤란하다.
그저 그냥 밝은 에너지를 받고 싶을 때 보면 좋고 내 생각엔 결혼생활에 권태기가 왔을 때 보면 공감 가는 부분들이 보이고 이전의 좋았던 추억을 부각시켜 줘서 전환점이 되는 기능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