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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쯤 나 혼자 어디라도 가야겠다 - 가볍게 떠나는 30가지 일상 탈출 여행법
장은정 지음 / 북라이프 / 2021년 9월
평점 :
'여행'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설렌다. 특히나 여행책은 책장 한편에 두고두고 보며 여행지를 추천받을 수 있어서 좋다. 국내여행이 시급한 요즘 나를 설레게 할 책을 만났다. 많은 국내여행책 중 이 책이 특별한 이유가 3가지 있다.
첫 번째는 MBTI 타입별 여행지를 추천해 준다.
MBTI는 마이어스 브리그스 성격유형검사를 말하는데,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자기 보고 식 성격유형지표이다. 한 마디로 성격을 말한다. 필자의 경우 ESTJ로 '안정을 추구하는 신중한 타입'이며 추천 여행지는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것보다는 신중하고 철저한 당신은 낯설고 특이한 곳보다는 안전하고 잘 알려진 곳을 선호하는 특징이 있어 도심 한복판 교통이 편리하고 안전한 볼거리인 서울 창경궁과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을 추천받았다. 자신의 성격과 연계하여 여행지를 추천한다는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재미도 있고 흥미로웠다.
두 번째는 국내여행 추천이다.
국내여행 추천이라는 게 장점이 될 수 있을까? 싶지만 지금은 코로나 시대이기 때문에 국내여행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필자 같은 경우에도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을 자주 나갔던 사람인데 몇 년째 여행을 못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국내여행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국내여행을 자주 가보지 못해서 어디가 좋을지 정보가 부족했는데 이 책을 통해 가보고 싶은 국내여행지 리스트를 뽑을 수 있어서 편리했다.
세 번째는 개인 취향이지만 자연친화적 여행, 아담한 맛집 소개이다.
소개된 국내여행지는 총 30곳이다. 대체로 궁과 한옥, 바다, 숲 등 자연친화적인 여행지가 많아서 첨부된 사진만으로도 개운해고 찬란한 느낌이 들었다. 더불어 해당 여행지에서 먹을 맛집 소개가 있는데, 맛집들도 국수라던가, 집 밥, 돈가스, 산나물, 두부집 등 골목 어귀에 허름하게 있을 것 같은 아담하고 소박하고 정겨운 맛 집들이 많아서 정겨웠다.
MBTI 타입별 여행지 추천이라는 독특한 설정에 유쾌하고, 놀이하는 것 같은 기분으로 책을 봤다. 하루쯤 나 혼자 어디라도 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