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잠 자는 다람이

여름잠 자는 다람이
이지은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8월

잠을 자는 다람쥐는 어린이용 동화책이다.

다람이가 태어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족들은 모두 겨울잠을 자러 들어가고 여름잠을 자버린 다람이는 홀로 숲으로 나가 친구들과 놀며 겨울을 지나고 봄이 왔을 때 가족과 다시 상봉하는 줄거리다. 저자는 <여름잠 자는 다람이>의 이야기를 통해 남과 다른 나를 보고 '난 왜 이럴까?' 주눅들 필요 없다 말한다. 나를 가장 사랑해 줄 사람은 바로 나이며, 나는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다람이는 홀로 겨울을 보내며 자신이 가족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았지만 남들과 다른 대신에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상기하며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느낀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귀여운 다람이 가족들과 동물 친구들이 눈에 띄고 서정적인 그림으로 마음을 부드럽게 녹여준다. 인간 아이들이 중간에 나타나 작은 다람이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며 작은 동물도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생명은 소중한 것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또한 봄에서 겨울을 지나 또다시 봄이 오는 일련의 과정이 배경으로 그려져 있어 계절별로 바뀐 세상의 모습과 특징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인공인 다람이의 모습을 통해 다람쥐가 태어나는 시기, 사는 장소, 먹는 것, 겨울잠을 자는 것 등 다람쥐 생태에 대해서도 습득할 수 있다.

짧은 동화이지만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남들과 다른 환경에 있는 다람이의 내적 갈등도 있지만 결국 극복하고 오히려 긍정적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여름잠 자는 다람이를 보며 '다르지만 괜찮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초등학교 1학년정도 때 보면 좋을 책.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