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대로도 괜찮아 - 처음이라서 서툰 보통 어른에게 건네는 마음 다독임
윤정은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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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마음을 다독여주는 책들을 많이 낸 저자답게 '지금 그대로도 괜찮아' 또한 잘 사는 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짜 어른은 어떤 어른인지 등 어른이 되어가면서 맞닥뜨리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글은 온기가 묻어나는 시적인 표현이 많고 잔잔하다. 저자는 자신의 일화를 회상하며 깨달은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어쩌면 저자 본인을 다독이는 듯한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책은 총 5장 68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있다. 소제목에 1~2페이지 정도 분량의 짧은 이야기로 꾸려진 만큼 주제는 좋으나 묻어나는 깊이가 없는 부분이 아쉬웠다.


이 책의 큰 장점은 소제목만 읽어도 힐링이 된다는 것이다.

쉬어가도 된다, 수고했어 오늘도, 퇴근 후 맥주 한잔 등 지친 하루 끝에 듣고 싶었던 한마디를 건네받을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점점 고독해지고 관계에 대해 어렵다고 느낄 때가 많았는데, '관계가 어려워진 건 진짜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라는 부분을 읽으니 왠지 모를 다독임을 받는 한편, '철들고 싶지 않은 어른이'라는 부분에서는 깊은 공감을 했다.


'지금 그대로도 괜찮아'를 읽으면서 유독 눈에 많이 들어온 부분이 '어른'과 '관계'라는 키워드였음을 알았고, 덕분에 지금 내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선명해졌다.


아무것도 묻지 않고 전적으로 위로해 주는 한 마디를 찾는 사람에게 닿으면 좋을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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