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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시간 ㅣ 스토리콜렉터 9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21년 7월
평점 :
독일 추리 스릴러로 유명한 넬레 노이하우스의 전작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의 3부작 중 완결편인 '폭풍의 시간'은 주인공은 세리든이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내용이다.
주인공인 셰리든은 힘든 과거를 뒤로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는데 과거는 매번 셰리든의 발목을 잡고, 셰리는 과거를 회피하지 않고 정리하기 위해 5년만에 집으로 돌아가는데, 농장에 있던 사람들은 셰리든의 과거를 묻지 않고 그저 기뻐해 줌으로써 셰리든은 이들이 언제나 자기편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동시에 어릴 적 셰리가 꿈꾸던 가수의 길을 걸어보고자 하는데.. 셰리든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었다.
긴 이름을 가진 등장인물이 많아서 혼란스러웠는데 책 앞에 가계도를 정리해 둔 종이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시골 목장을 배경으로 한 생동감 넘치는 묘사와 등장인물들의 푸근함에 충만함이 깃들었고 셰리든이 꿈꾸는 음악에 대한 올곧은 방향과 노래 그리고 가사들이 절로 상상돼 소설을 풍만하게 해주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그녀의 발목을 잡는 폭풍의 시간 속 온갖 다양한 사건들이 유쾌하지만은 않은 내용이라 감정적으로 힘겹다.
적지 않은 페이지 수에도 불구하고 셰라든의 삶과 목표를 향한 의지를 들여다보며 나는 사랑과 성공 앞에 '폭풍' 같은 시간을 보냈던 적이 있던가? 하는 시절의 기억을 되뇌어보기도 했다. 셰리든의 이 동화 같은 이야기에 흠뻑 젖어 몰입도 높게 보는 한편 셰리든이 겪는 삶의 무게가 보는 나도에게도 너무나도 무겁게 느껴져 안쓰러운 마음에 읽으면서도 응원을 박수를 보내게 되는 작품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