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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서클 살인사건 ㅣ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5
에드거 월리스 지음, 양희경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크림슨서클 살인사건'의 줄거리는 어느 날 영국 런던에 등장한 '크림슨 서클'이라는 이름을 가진 범죄 집단 이야기다. 크림슨 서클에서 자산가 제임스 비어드모어에게 돈을 내놓으라는 살해 협박 편지를 보낸다. 편지를 받은 비어드모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사립탐정 데릭 예일을 고용하는 한편 런던 경시청의 파르경감과 공조수사를 벌인다. 단편집인가? 오해할 정도로 목차가 43개에 달할 정도로 챕터가 많이 나눠 있어서 읽는 속도감이 느껴진다.
저자인 에드거 월리스는 영국에서 100대 추리소설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사랑받는 추리소설 작가이다. 정말 오랜만에 고전 추리소설하면 유명한 사람의 작품을 지금 읽는다는 게 감회가 새로웠다.
범죄 집단 크림슨서클의 정체가 궁금하고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데릭 예일의 활약은 어떨지 호기심이 많이 들어 정체를 파악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읽어가면서 범인의 실루엣에 점차 다가가는 스릴이 있다. 저자는 다작으로도 유명한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줄거리를 생각해 내는지 경이로울 따름이다. 소설 속 등장하는 캐릭터 말투나 옛 이름, 배경에서 특유의 고전 추리소설의 매력이 풍겨져 왔다. 어릴 때 고전 추리소설에 푹 빠져 봤던 셜록 홈즈, 아르센 뤼팽 등이 떠올라 과거 시간 속에 잠시 머물다 온 기분이 들었다.
결말은 반전 아닌 반전? 결말까지 고전스럽다고 할까 ㅎㅎㅎ
내가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 소설을 보았다면 분명 아쉬운 점이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이야기를 떠나 오랜만에 고전 추리소설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해서 즐거웠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