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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뤄주는 놀이동산 홀리파크
이한칸 지음 / 델피노 / 2021년 6월
평점 :
'소원을 이뤄주는 놀이동산 홀리파크' 는 따뜻한 판타지 장르 소설이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밝고 환상적인 기분이 고대로 소설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간단히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소원을 이뤄주는 놀이동산 홀리파크가 있다. 이 홀리파크네는 10살만 입장 가능하고 10살이 된 주인공인 조이가 드디어 홀리파크에 입성하고 그 안에서 만난 빌리와 생긴 이야기를 담았다. 판타지 소설의 특징이기도 한 상상속의 장소에서 조이와 빌리가 어떤 일들을 겪는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유쾌하고 감동적이고 뭉클한 감정이 복합적으로 느껴지고 특히 조이를 통해 어른이 되면서 잊힌 어린 시절의 단순구조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의 자주 등장하는 말이 소원, 놀이동산, 기적, 믿음과 같은 단어들이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쳐가는 요즘 책으로나마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담은 세상으로 인도하는 세상에 잠시 다녀와 읽는 내내 마음이 가벼웠다. 특히 어른이니까 울어도 된다는 내용이 그동안 나 자신에게 억압했던 감정을 위로해 주었다. 평소에 어른이니까 눈물을 참고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울고 싶을 때 언제든 우는 어른이 진짜 건강한 어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감정을 소비하는 것도 하나의 기술이고 용기임을 깨달았다.
각박한 어른의 세계에 있는 어른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다. 잠시 쉴 수 있는, 어릴 적 가지고 있던 깨끗하고 맑은 느낌의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