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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고 말하고 싶을 때 읽는 대화법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오시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거절을 하느냐 마느냐는 당사자인 내가 선택하는 건데 오히려 부탁하는 사람보다 부탁받는 사람이 더 어려운 마음을 갖는 모순이 있다. '아니'라고 말하면 부탁한 사람이 상처받고 싫어할까봐 무리하게 부탁을 들어준 경우가 종종 떠오른다. 왜 나는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으로부터 이 책을 읽었다.
거절도 상대방이 오해하지 않도록 센스 있게 말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아니'라고 말하고 싶을 때 읽는 대화법에서는 6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심리를 학문적으로 설명하고 거절하는 기준을 정하고 관계를 해치지 않고 부드러운 말투로 거절하는 방법이 소개되었다. 책은 목차가 전부라고 할 만큼 세세하게 꾸려놓았지만 문제에 대해 깊은 솔루션은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뭔가 구체적인 예시가 좀 더 많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탁을 들어주지 않아도 될 자유와 권리가 있다는 것, 거절했을 때 발생할 불이익에 집작하지 않고, 거절하는 말투에 따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것이 큰 차이가 있다는 것, 상대방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 거절하기도 쉽다는 부분으로 봤을 때 결국 자기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게 큰 골자인 것 같다.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는 분류까지 나올정도로 이 부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소중한 관계를 망치지 않고 나의 표현을 정확히 할 수 있는 것 또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기술이다. 거절을 잘 못해 고민이라면 이 책이 도움 될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