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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알 이야기 - 미친 이야기 or/and 미치지 못한 이야기
김산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출판사 바른북스에서 출간한 '유리알 이야기'는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45세 아이가 겪은 황당한 이야기라고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담은 책이다. 책에 대한 설명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마치 고전을 읽는 듯, 한 문장 한 문장을 읽어나가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예를 들어 "무엇이 하는 무엇을 위한, 무엇에 관한 소리고 이야기인지는 명확하나 명확하지 않습니다."라는 책 초입부의 드리는 글만 봐도 이 책의 전반적인 느낌을 알 수 있다. 추상화를 보는 느낌이랄까. 이해할 수 있는 몇 가지 정보를 말하자면 책은 9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노인과 아이, 공놀이, 글 놀이, 옛날이야기가 있는데 아마 제목이 의미하는 유리알이 바로 저자를 뜻하는 것 같다. 의문투성이로 쌓인 내용은 저자가 처음 했던 말처럼 무엇에 관한 소리고 이야기인지 명확하지 않는 것 같다. 글도 횡설수설하고 흐름이 마치 공 튀기듯 뻗어나간다. 아이와 꿈, 베트남, 다낭, 마약, 그리고 알 수 없는 그림과 모양들이 있는 사진이 삽화되어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아버지를 줄곧 외친다. 마지막엔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로 끝이 난다.
읽는 내내 난해하고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 책이다. 저자가 45세라면 왜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했을까. 장애가 있는 것일까? 여러모로 의문만 남긴 채 끝난 책이다. 뭔가 해설 같은 게 더 필요한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