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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랜선 여행 ㅣ 우리가 사랑하는 세계 도시 1
강민철.엄지희.여정 지음 / 두사람 / 2020년 10월
평점 :
일 년에 반절은 해외여행을 계획하며 설레어 지내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로 방구석에 있는 날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었다. 삶의 낙이 사라진 나날은 헛헛하고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막막함에 비행기 타는 일이 나와는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들려온다. 이 우울감을 어떻게 잘 넘겨야 할까 고민하다가 찾은 숨구멍이 여행 서적이다. 이름도 방구석 랜선 여행이다.
'방구석 랜선 여행'에서는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까지 18개국의 다양한 해외여행지를 다뤘다. 책의 시작은 나에게 맞는 여행지를 찾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는 대도시보다는 휴양지가 좋고 쇼핑보다 그 나라에서 즐기는 액티비티를 좋아한다. 여행경비보다는 여행일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보는 것만으로도 결핍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된다.
특이한 점은 각 여행지마다 첫 페이지에 큐알코드를 넣어 유튜브와 연결해놓은 것이다. 책 제목처럼 방구석에서 책을 보며 유튜브를 통해 랜선 여행을 할 수 있게 해놓아서 코로나가 끝나면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선출되고 짧은 시간에 다양한 여행지를 다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진이 많아서 마치 그곳에 가 있는 것처럼 눈이 즐거웠다.
이 책을 가지고 해외여행을 세부적으로 계획하기보다는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거나 코로나가 끝나면 '어디로'갈지 정하는 용도로 보면 좋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