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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관계에 정리가 필요할 때 - 모두에게 잘하려 노력했는데 진짜 내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
윌리엄 쩡 지음, 남명은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6월
평점 :
책 표지에 있는 '모두에게 잘하려 노력했는데 진짜 내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이라는 문구가 '요즘 나의 예민함의 이유'가 아닐까 하는 의심으로부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성인이 되면서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 '관계'에 대한 문제인 것 같다.
일이 어려운 것보다 사람이 어려운 것이 더 괴롭다는 말이 생각나는 요즘, 인간은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동물이기에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준 상처와 상처를 준 사람 모르게 받은 내 상처가 유독 아파온다.
좋은 관계란 무엇일까. 내 멋대로 세상 혼자 사는 것처럼 나의 주관을 펼치고 살면 어떨까. 나름대로 주변 사람들과 완만하게 지내려고 안면 근육을 긴장시켜 웃음을 유지하는데도 막상 마음 편히 터놓고 이야기할만한 사람은 없다. 그런 감정을 느낄 때마다 오는 괴리감이 헛헛하다. 어쩌면 내가 주는 만큼 상대방에게 똑같은 선의를 기대한 탓에 그런 것 같다. 그렇다고 상대방처럼 사회생활을 할 수도 없는 것 아닌가. 참으로 어려운 주제다. '당신의 관계에 정리가 필요할 때'에서는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나에게 기준을 다잡아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저자가 책을 통해 하는 말처럼 모든 사람에게 잘하려는 노력은 점점 나 자신을 잃게 만든다는 것에 공감했고 특히 도움 됐던 부분이 나를 배려하지 않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지 않을 것이며 모두와 친해지려 애쓰지 않을 것이고 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의 비난은 무시한다는 것이다. 건강한 관계를 위해 단호한 관계 정리가 필요하다면 지금 이 책의 조언이 필요할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