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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그럴듯한 통기타 타브악보 - 동영상으로 배우는 통단기의 세상 쉬운 기타 악보 ㅣ 꽤 그럴듯한 통기타
통단기 지음 / 책밥 / 2021년 5월
평점 :
통단기라고 불리는 저자의 본명은 박해윤으로 기타 단기 완성 '통단기 기타 레슨'을 운영하며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서도 기타 관련 팁과 강좌를 하고 있다. 저자는 어려운 코드가 자주 등장해서 본인이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쉬운 코드로 바꾼 악보집을 만들었다고 한다. 음악으로 들었을 때 원곡과 거의 차이는 없지만 훨씬 쉽게 코드를 잡고 연주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음악은 예술의 영역이므로 꼭 악보에 있는 대로 강박을 가지고 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본인이 다르게 표현하고자 하는 곳이면 그렇게 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라는 조언을 한다. 그 말에 동감한다. 꽤 그럴듯한 통기타 악보처럼 자신의 느낌만 낼 수 있다면 굳이 정석대로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하는 자문을 한다. 음악이라는 게 문화이고 예술인 부분이라 어떻게 해석하고 소화하느냐는 본인 나름인 것 같다.
'꽤 그럴듯한 통기타 타브악보'에서는 간단히 타브악보 보는 법을 알려주고 대부분의 내용은 38개의 악보로 구성되어 있다. '기타'라고 하면 항상 오래된 음절이 떠오르곤 했는데 아이유의 라일락, 산들의 취기를 빌려, BTS의 Dynamite, 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 나훈아의 테스 형까지 생각보다 젊은 감성과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 선곡들이 있다.
전문적인 과정이 필요한 사람보다는 취미로 음악을 즐기고 단시간에 그럴듯한 통기타를 연주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가이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책이라면 기타를 잘 모르는 초보자에게도 지름길 같은 길이 열릴 것이다. 이왕 기타를 손에 들어 보았다면 뭐라도 한 곡 쳐보자.
- 이 서평은 컬처블룸리뷰단으로부터 리뷰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나 읽고 싶어서 신청하였고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