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직장인 레시피 - 직장인 비밀 에세이
박진우 지음 / 형설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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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을 전공한 저자 21년 차 직장인이 쓴 에세이다.

직장인 비밀 에세이라고 해서 공개적으로는 말하지 못하지만 직장인 아라면 알고 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알려주는 내용인지 알았다. 마치 앱 블라인드 같은 느낌을 상상했는데 그보다는 저자가 20년간 직장을 다니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엮은 것이며, 더불어 직장 생활의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겪는 경쟁과 실적, 감정 줄다리기, 애환 등을 이야기한다.


나를 포함한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수 있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이면서도 위로는 덤으로 받는 책이다

'비가 와도 내 탓'이라는 책 속의 말이 오랫동안 맴돈다. 나 혼자 열심히 온 열정을 다해 일을 추진한다고 해도 상황이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면서 생긴 리스크 또한 오롯이 내 책임이 된다는 것이 씁쓸하지만 많은 공감이 됐다. 하루 지난 요구르트 이야기도 직장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후배가 잘못해도 억울해도 이 또한 내 책임이라는 것이다. 일이라는 게 하나부터 열까지 챙겼는데도 불구하고 생각지 못한 사고가 나면 그만큼 허망한 게 또 없다.


한마디로 웃픈 에피소들이 많았다. 지금에 와서야 많은 시간이 흘렀기에 웃픈일이겠지만 그 일들이 있었던 당일엔 얼마나 고된 하루였을지 고민스러워하는 저자가 보이기도 했다. 즐겁게 읽었지만 남일 같지 않은 동질감이 많이 들었던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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