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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절 ㅣ 똘스또이 클래식 12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전혜진 옮김 / 뿌쉬낀하우스 / 2021년 4월
평점 :
'소년시절'은 레프 톨스토이의 자전적 소설이고 성장소설이다. 원래 유년시절, 소년시절, 청년시절 3부작으로 나뉘는데 이 책은 '소년시절'만 발췌한 책이다. 원래 이어지는 소설이다 보니 앞으로 뿌쉬낀하우스에서 청소년시절과 청년시절도 출간할지는 미지수이다.
소설의 시작은 전작인 유년시절과 이어지며 시작한다. 소설 속 주인공인 니콜렌카가 어머니의 죽음을 겪고 모스크바에 있는 외할머니 댁으로 가는데, 그 곳에서 주변지인들 과의 관계에 있어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내적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청소년시절을 니콜렌카의 경험과 빗대어 나의 청소년 시절도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니콜렌카가 모스크바로 가는 길에 마주했던 자연이 담긴 풍경 묘사가 좋았고, 청소년 시기의 다양한 감성이 섬세하게 표현된 심리 묘사 위주의 책이다. 다양한 사건이 존재하거나 전개가 빠른 편이 아니다. 그저 있었던 일을 디테일하게 집중하는 편이다. 그래서 재미를 목적으로 이 책을 본다면 실망스러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전적 소설인 만큼 톨스토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면 그냥 읽는 것보다 흥미로울 것이다. 톨스토이는
노인이 되었을 때 뜬금없이 재산을 농노에게 준다고 했던 상식적이지 않은 생각을 했던 사람이고 지금까지 이어온 그의 사상이 많은 누군가에의 인생에 지표가 되었다는 점을 참고하자.
위대한 사상가 레프 톨스토이의 젊었을 시절을 책으로 간접경험 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톨스토이의 팬이라면 한번 쯤 읽어보면 좋을 책, 톨스토이 대해 무지하고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면 지루할 수 있는 책.
- 이 서평은 컬처블룸리뷰단으로부터 리뷰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