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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부르는 지구 언어 - 소소하지만 위대한 50가지 인생의 순간
메건 헤이즈 지음, 엘레나 브릭센코바 그림, 최다인 옮김 / 애플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초록 초록한 산 오솔길에서 노란 우비를 입고 걸어가는 표지가 마음을 편안히 해주듯 이 책은 앙증맞고 산뜻하고 사랑스러운 책이다. 다양한 색감을 가진 이고 책을 구성하고 있는 디자인도 귀엽다.
'행복을 부르는 지구 언어'에서는 50가지의 세계 각국의 다양한 단어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대지를 뜻하는 하와이어 '아이나'부터 시작해서 친구와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뜻의 트리니다드 토바고 크리올어 '라임', 안아준다는 뜻의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어 '칸이닌파'까지 단어를 가져온 나라도 다양하고 뜻도 다양하지만 한결같이 마음 따뜻해지는 사랑스러운 단어들이다.
액세서리에 각인을 하거나, 아이디를 만든다거나, 어떤 모임의 이름을 정할 때 책에서 소개된 단어들을 사용하다면 아주 유용할 것 같다. 나 역시 고등학교 때 만난 친구들을 칭하는 이름을 이 책을 보고 지으려 한다. 마음에 꼭 들어 새겨놓고 싶은 단어들이 정말 많았지만, 역시 친구와 관련된 이 눈에 띈다. 뭔가 예쁘게 이름을 정하고 싶은데 막상 떠오르지 않아 인터넷 검색을 주야장천 하곤 했는데, 이 책에 담고 있는 단어들만 알고 있어도 잘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고 필요하고 희망하는 단어는 아이슬란드어인 다!
계획에 없었으나 날씨가 좋아서 쉬는 날을 뜻한다.
아이슬란드는 실제로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고, 예측 불가능한 날씨 때문에 따스한 햇볕이 소중하다고 한다.
해를 사랑하고 일조량에 따라 기분에 영향이 있는 나는 너무 동감하고 원한다.
왠지 이런
어떻게 이런 책을 낼 생각을 했을까? 싶어 기발하다고 느꼈다. 이 책을 최초로 시리즈로 출판해도 좋을 것 같다. 세상엔 더없이 행복을 부르는 언어들이 많이 있을 테니깐!
- 이 서평은 컬처블룸리뷰단으로부터 리뷰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나 읽고 싶어서 신청하였고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