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 - 2021년 한국 추리 문학상 대상
윤자영 지음 / 북오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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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은 국가 공인 도로교통사고감정사인 박병배를 뜻한다.

삼비라는 뜻은 박병배를 이니셜로 불렀을 때 B가 세게 가 들어간다고 해서 삼비라고 해서 붙인 별명이다. 차를 운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교통사고와 관련된 법안들이 마련되고 있다. 운전을 하면서 교통사고를 평생 한 번도 안 겪은 사람은 행운이라고 말할 정도로 일상에서 교통사고는 비일비재하다. 소설 속 등장인물의 직업인 도로교통사고감정사라는 직업이 생소하지만 지금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가 많이 생겨나고 있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상을 반추해 본다면 소석 속 이야기가 마냥 소설 속에만 존재하지는 않을 것 같아 다소 생경하고 진지하게 읽었다.

이야기는 탐정인 박병배를 중심으로 미스터리한 교통사고를 추적하고 풀어나가는 이야기다. 중간중간 실제 수사를 방불케하는 논리적인 그림들과 현실적인 수법들이 담겨있어 실감 나는 수사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소설을 읽으면서 가설을 세우고 쫓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을 거라 생각한다. 모든 범행에는 증거를 남긴다는 말이 떠올랐다. 실제로 소설에서 미스터리한 교통사고의 실마리 증거를 찾는데 생가지도 못한 것으로부터 증거를 찾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일주일에 4번 이상 차를 운행하는 사람으로서 교통사고 전문 탐정이라는 소재가 독특하게 다가왔다. 차는 돌아다니는 무기일뿐더러 나만 운전을 잘 한다고 해서 사고가 안 나는 것도 아니기에 평소에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다루지만 정말 위험한 물건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차량을 이용한 보험 사기도 많은 세상에, 이 책을 통해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단순 추리물이라면 수사하는 과정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변호사 최가로로 인해 이야기에 풍부한 감정이 생겨나고 셜록홈즈와 왓슨 같은 호흡으로 재미를 더했다.


- 이 서평은 몽실서평단으로부터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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