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 - 나의 알 수 없는 기분에 대한 가장 과학적인 처방전
야오나이린 지음, 정세경 옮김, 전홍진 감수 / 더퀘스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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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뇌과학자가 연구 논문을 기초로 뇌와 관련된 질환들을 연관 지어 설명한 책이다.

살면서 만나는 문제 대부분의 원인은 뇌에 있다고 주장하는 '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에서는 3부로 나눠 있는데, 1부에서는 뇌와 감정의 연관성을 알려주고 2부에서는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그에 따른 나에게 오는 영향, 3부에서는 그런 감정을 만드는 뇌를 활용하는 방법이 담겼다.

뇌와 기분이 연관되어 있다는 신선하고 독특한 시각으로 이 책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들었다. 최근 코로나에 따른 야외활동이 줄고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게 많아서 그런지 기분이 예전과 같이 않게 오락가락했다. 특히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중에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과 회사를 다니면서 생긴 '강박장애'에 대한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한 가지 의문인 것은,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의 뇌와 정상인의 뇌를 촬영했을 때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의 뇌에서 목표를 감시하는 시스템 기능에 이상이 있음이 나왔다고 한다. 여기서 강박장애를 가지게 돼서 뇌가 이상이 있는 건지, 뇌가 이상이 생겨서 강박장애가 생긴 건지에 대해 궁금했다.

집중을 하는 데 있어 멍 때리기는 필수조건이라고 한다. 뇌에게 쉬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고 한다. 어릴 적에 멍 때리고 있으면 멍 때리지 말라며 핀잔을 먹은 기억이 있어 무의식중에 멍 때리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인 줄 알았는데, 뇌를 쉬게 해주는 것이라고 하니 신기했다.

책에서 담고 있는 내용의 범위는 생각했던 것보다 범위가 넓고 전문적이면서도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밀접하다. 다양한 사례를 들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만듦새가 좋다고 느꼈다.

뇌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고, 뇌와 기분이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은 정말 신선하게 다가왔다. 특히나 전문적인 정신건강의학을 전공한 뇌과학자가 쓴 책이라니 신빙성이 더해졌다.


- 이 서평은 컬처블룸리뷰단으로부터 리뷰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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