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친절한 세계사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김진연 옮김 / 미래의창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도입 부분에 다양한 형태의 지도와 표들이 삽입되어있다. 나는 이 부분이 '세상 친절한 세계사'에서 가장 친절하다고 느낀 부분이다. 어떻게 이걸 정리했지? 싶고 대단하다. 글보다는 시각적인 그림이 이해하기가 쉽고 전체 지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맥락을 느낄 수 있었다. 뒤에 책을 읽는 동안에도 앞서 본 지도들이 생각나서 정확한 위치 찾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가장 경이로웠던? 표는 세계사 간략 대조표인데 러시아, 프랑스, 터키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역사가 오래되고 복잡하다고 들었는데 막상 이 표를 보니 인도나 중국에 비해 간단해 보였다. 중간중간 삽입한 1초리뷰도 좋았고 중요한 문구에 현광팬이 칠해져 있어서 책이 아닌 요약집을 보는 듯 하다.

작가는 영화 한 편을 돌려보는 듯한 느낌으로 역사를 쭉쭉 읽어나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고안했다고 한다. 각종 연표부터 시작해 기후와 그에 따른 문명의 시작을 나열한다. 세계사의 기원부터 대향해 시대까지 책 한 권에 담았다는 것이 신기하고 책을 보면 알겠지만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구분이라던가 유명한 4대문명이라던가 기본적인 지식들이 많이 포함 돼 있어 기초적인 세계사를 공부하는 학생이나 일반성인이 보기에 적합하다.

어릴적부터 역사에 대한 호기심과 그 속에 존재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다. 하지만 한국사도 제대로 모르는데 세계사는 너무 크고 방대해 보여 지래 겁먹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세상 친절한 세계사는 제목 그대로 세상 친절했다. 책을 다 본 지금도 여전히 당연하게도 세계사는 자신없지만 그 전보다 친숙해진 기분은 든다. 전체적인 맥락을 잡고 단순 암기가 아닌 흐름으로 이해하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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