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오브 걸스 - 강렬하고 관능적인, 결국엔 거대한 사랑 이야기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아리(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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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하면서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기분 좋을 때는 무료로 받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때이다. 그리고 그 기분 좋은 상황이 생겼다. 내가 방금 읽은 '시티 오브 걸스'가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 베스트셀러가 된 이전에도 아마존 올해의 책,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등 눈부신 이력으로 이미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시티 오브 걸스'의 줄거리는 여든아홉 살의 노인이 된 주인공 '비비안 모리스'가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상대 '안젤라'에게 쓰는 회고록 형태의 편지로 시작된다. 1940년대 뉴욕의 한 극장을 배경으로, 19살 소녀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있다. 나는 이 이야기의 주제를 2가지 단어로 이야기하고 싶다. 사랑과, 자아(ego)이다. 한 여성의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는 동시에 한 명의 여성이 한 명의 인간으로 거듭나는, 자신의 자아를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비비안 모리스는 상당히 시대를 앞서간 생각을 가진 사람이다. 지금에 와서야 공감하고 '멋지다'라고 느끼지만 당시에는 사회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 비비안 모리스를 보며 나는 지금 현존하는 (좋게 말해) 시대를 앞서가는 듯한 창의성이 높은 사람들의 의견이, 어쩌면 미래의 우리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여든 아홉 살의 노인 비비안 모리스가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젊음에 대한 누림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나는 젊은, 한참 놀아야 할 시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삶에 있어서 젊음을 마음껏 모험하며 낭비할 수 있도록,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자아를 찾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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