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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식 ㅣ 라임 청소년 문학 47
기사라기 가즈사 지음, 김윤수 옮김 / 라임 / 2021년 1월
평점 :
저자는 1983년 일본에서 출생의 기사라기 가즈사다. 아동 문학 신인상을 받았고, 주니어 모험 소설 대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오늘의 급식'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그녀의 첫 번째 책이다.
'급식'이란 단어는 마법과 같은 단어다. 어릴 적 고된? 수업 시간 가운데 달콤한 점심시간은 학교를 다닌 누구에게나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급식실 풍경도 많이 달라졌을 거라 짐작한다. 친구와 같이 도란도란 앉아 이야기하며 먹은 급식이 이제는 2M 이상 떨어져 홀로 음미해야 하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오늘의 급식은 학교를 배경으로 14살의 학생의 순간들을 급식 메뉴에 대입해 찬란한 순간을 그려놓은 청소년 대상 성장소설이다. 공립 중학교에 다니는 1학년 같은 반 학생이 등장하고 한 편마다 주인공 한 명의 이야기가 릴레이 형식으로 풀어진다. 처음 도입부는 새콤달콤한 화해의 맛 젤리부터 시작해 짜릿할 만큼 강렬한 용기의 맛 초코우유까지 여섯 가지 아이들의 이야기가 단편으로 실어진 연작 소설이다.
배경이 학교이다 보니 저절로 학창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 읽는 내내 향수에 젖었다. 정말 짧은 단편이고 대화가 많아 집중하기도 전에 슉슉 지나가는 게 아쉬웠다. 아무래도 청소년 문학이다 보니 당연할 것이다. 사랑, 우정, 성적, 미래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기에 아직은 미숙한 청소년들이 읽기에 좋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몽실서평단으로부터 리뷰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