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이 상처로 남지 않으려면 - 세상 모든 연인들과 나누고 싶은 연애의 모든 것 '연애담'
감정수학자 지음 / 모모북스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중간중간 들어있는 예쁜 일러스트와 다양한 색감들이 주변 공기를 산듯하게 환기시켜준다. 책은 작은 편이어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 편했다. 연인 관계에 있어 생기는 서운함과 다툼으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기 위한 조언이 담긴 책이다. 짧은 글 200여 개가 수록되어 있다. 한 번에 다 읽기보다는 침대맡에 두고 매일 조금씩 읽어나가는 게 어울리는 책이다.

나는 친구들이나 지인과 이야기할 때 공감을 잘 못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걸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다. 단순히 공감을 원해서 말한 건데, 왜 그걸 문제시 만드냐며 나무란다. 그런 게 내 단점이라는 걸 사회생활하면서 스스로 인식했고 개선할 방법을 찾고 있던 와중에 적절한 책을 만났다.

연인 간에 생길 상처를 주제로 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공감 능력이 부족해 인간관계에 고민이 있는 나 같은 사람에게 좋을 책이다.

읽다 보니 책에서 나온 '너'가 바로 '나'의 모습으로 반추되어 보였다. 내가 했던 사사로운 말투들이 생각났다. 나한테 이 책은 대부분 공감과 위로가 되기보다는 '그렇게 해선 안됐었는데'라고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가장 공감이 가고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해결책만 말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정확히 나의 단점을 지적했다. '해결책이 아닌 공감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점과 그 외에도 '떨어져 있을 때 연락을 잘 하자', '애인이 서운한 걸 말하면 안아주자' 같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조언이 도움 됐다.

- 이 서평은 컬처블룸리뷰단으로부터 리뷰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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