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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 2 - 대한민국 최고 수제청 전문가
손경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2월
평점 :
처음 '수제청'이라는 책 이름을 보고 살짝 설레었다.
나에게 있어 수제청 하면 떠오르는 건 역시 레몬청을 만들어 본 기억이다.
레몬에이드를 너무 좋아해서, 호기심과 어쩌면 카페에서 5,000원에 파는 저 음료를 집에서 저렴하게 매일매일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해봤었다. 레몬을 정성스레 구입하고 깨-끗하게 씻기도 하며 정성스럽게 만든 제1호 수제청의 결과는 너무도 썼다... 만들기는 1년 치를 만들고 맛은 없으니 몇 개월 가지고 있다가 미련 없이 버렸었다.
나한테 수제청은 그런 역사가 있다. 그러는 와중에 만난 책이 바로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다. 자기 이름을 굳이 책 제목에 넣어(꼭 요리책이나 식당이 그러더라?) 정리해 두었다니.. 믿을만한 전문가에게 특급 강의를 받을 듯 희망찼다. 제목을 보면 바로 알겠지만, 벌써 노트2이라는 점..깊이 생각해보자.!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의 구성은 처음 1장에서는 수제청에 관한 Q & A 시간이다. 유기농설탕을 사용하는 이유라던가 오래된 수제청을 버려야 하는지, 당뇨환자가 수제청을 먹어도 되는지 등이 들어있다 2장에서는 본격적인 수제청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레몬청부터 수박청, 모과청, 마늘청..심지어 청량고추청까지 22종류가 소개되었다. 3장에서는 과일을 통째로 조림한 콩포트 9종이 소개되어 있다. 마지막 4장에는 2장과 3장에서 만든 청을 가지고 어떻게 먹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탄산수를 섞을지 물을 섞을지 콜라를 섞을지에 대한 것이다.
책을 보는 내내 알록달록한 수제청들 사이에 절로 상큼해지는 환기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어렵지 않아 보여 '나도 이거 한 번 해볼까? 키위만 사면 되겠는데..?'라고 자연스럽게 혼자 생각하게 된다. 간단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설명으로 이번 명절을 계기로 실패했던 레몬청을 도전해 볼까 싶다.
- 이 서평은 컬처블룸서평단으로부터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