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나간 일기도둑 - 미취업 어른이의 세계 사람들 만난 이야기
박모카 지음 / 새벽감성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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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책이닷. 그것도 해외여행 책 ㅎㅎ

요즘에는 더욱 귀한책이 아닐 수 없다. 작년 7월에 발행된 나름 따뜻한 책이다.

일 년에 적으면 2번 많으면 4번 이상까지도 해외를 나갔었다. 직업으로서가 아닌, '나는 본업이 여행 가야, 내 직업은 그 여행을 가기 위한 수단일 뿐이야'라고 말하고 다녔을 정도로 해외여행에 대한 애착이 강했기에 이 책은 더할 나위 없이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럽이나 하와이 그리고 괌 같은 곳을 많이 간다. 근데 나는 그런 곳보다는 좀 더 자연친화적이고 후진국이면서도 여행하는 여건이 어려운 곳을 좋아한다. 젊을 때 힘들고 귀한 곳을 미리 다녀야 늙어서 편한 여행지를 갈 수 있다는 그런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ㅎㅎ 그래서 이 책의 최 장점 중 하나가 독특한 여행지다. 브라질 아마존 정글! 듣보잡 키르기스스탄!까지 ㅎㅎ정~말 아마존에서의 8일은 정말 생전 처음 본 경험에서 나온 글이라서 귀했다. 어떻게 정글에서 캠핑할 생각을 ㅎㅎㅎ 내가 해보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못한 경험을 이 저자는 했다. 소문과 다르게? 브라질 정글 사람들의 순박하고 친절함?에 놀랐다. 항상 무섭게만 생각했는데, 나도 언젠가 정글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을까..?

중간중간 핑크색 지면에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담은 글들도 인상적이었다. 연속되는 글 속에서 잠시 환기를 시켜주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크루즈여행이라던가 숙소, 여행 아이템 소개 글도 도움이 되고 재미있게 읽었다.

아쉬웠던 것을 이야기해보자면

표지가 너무... 이것이 정말 최선일까 싶은 표지 선택이다. 뭔가 성의가 없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또 하나 ㅎㅎ 여행기 치곤 책에 들어간 사진들이 어두워서 잘 안 보인다거나 크기가 너무 작다거나 화질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사진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아쉬웠다.

출판사에서는 자필 쪽지와 작은 스티커포켓사진까지 보내며 정성을 다한 것에 비해 더없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코로나가 끝나고 어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여행'이 주는 충만함을 언제 내가 또 느껴볼 수 있을까. 비행기 타러 인천 공항에 가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길 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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