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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돼도 1일1치킨은 부담스러워 - 여전히 버겁지만,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임서정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어른이 돼도 1일 1치킨은 부담스러워'라는 재미있고 귀여운 듯한 제목의 책의 저자는
승무원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취업스터디에서 처음 만난 30대 초중반을 지나고 있는 세 여자이다.
프리랜서 L
직장인 K
필라테스 강사 S
30대는 가장 애매모호한 나이이며 어른도 아이도 아닌 나이,
어쭙잖은 위로보다는 오늘도 열심히 잘 버텼음을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책 내용은 크게 4개 파트로 나눠있고 각각 파트 속에서 3사람의 이야기가 돌아가며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을 담고 있다.
2021년이 내 30대 첫 시작이다. 나 때에 가장 필요한 언니들의 조언이 아닐까 싶다.
20대를 마무리 짓고 30대를 시작하면서 30대가 뭐길래? 싶다가도 30대는 어떻게 꾸려나갈지 부담이 되기도 하면서 설레기도 하다.
20대 나를 뒤돌아보고 30대 나를 생각해 보고 내다보는 시간이었다.
30대에는 흔들리지 않는 초연한 멘탈을 가지고 싶다. 생각해 보면 내가 직장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부러워하는 사람들은 상사의 날카로운 침에도 한 귀로 흘려버리는 사람들이다. 한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쿵쾅 쿵쾅해 책으로 도피하는 내가, 정말 이루고 싶은 건 강력한 멘탈이다.
한소리에 감정 상해 오랫동안 그 사람을 손절하고 연연해하는 사람이었다면 30대엔 그것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 있고 그릇이 넓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먼저 사과할 줄 아는 그런 사람.
정신과에는 정작 와야 할 사람은 안 오고 상처받은 사람만 오며, 특히 직장에서 착한 사람이 되는 순간 업무 성과와 업무량은 반비례하게 된다는 것. 살아보니 결국 나쁜년이 잘 산다는 말은 정말 공감이 많이 됐다. 착한 사람은 아무런 매력이 없다. 싸가지가 없어도 원하는 것을 쟁취할 수 있는 행복한 나쁜년이 좋다.
30대를 시작하는 나 같은 사람과 20대를 시작하는 대학생까지도 여기 세 명의 언니들의 조언을 읽고 넓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책이다.
- 이 서평은 컬처블룸리뷰단으로부터 리뷰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나 읽고 싶어서 신청하였고 솔직히 작성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