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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나 사이
김재희 지음 / 깊은나무 / 2020년 12월
평점 :
경성작가 이상과 서울 작가 재희의 쏘 스윗한 데이트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감이 잘 안 잡힐 수 있다. 이상의 가족이 낸 책인가, 이상이 쓴 작품에 대해 설명해 주는 책이라는 건가? 의문이 든다. 이 책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한 문구는 "이상이 천재적 시인에다 소설가라면 재희는 항상 부단히 노력해서 겨우 단계를 밟아 올라갔다"일 것이다. 이상을 설명하면서 김재희 작가도 같이 설명하는 그런 책이 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책은 이상과 김재희 작가의 이야기가 큰 줄기를 이루고 있다.
작가란 어떤 과정으로 탄생하는지, 작가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상이란 작가와 김재희 작가는 어떻게 살며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들이다.
1+1느낌이랄까..? 김재희 작가가 중학생 시절부터 바라본 이상의 모습과 작품에 대한 견해를 통해 작가 이상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기존에 이상에 대해서 알고 있던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고 새롭게 아는 사실도 많았다.
저자는 이상 작가와 관련된 책을 이것으로 여섯 권이나 냈다. 중학교 때 처음 접한 이상의 글이 저자의 맘을 헤집어 놓으면서 시작된 인연이다. 중학생 때 이상의 날개를 이해했다니 저자와 이상의 인연이 각별해 보였다. 이 책을 계기로 이상의 모습과 작품을 조금이나마 알고 설명해 주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다. 어불어 김재희 작가님도 ㅋㅋㅋ 이상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김재희 작가님의 이야기이기도 한 에세이!
작가는 이상의 작품에 반했다면 나는 어떤 작가가 있을까. 나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을 누구일까 한번 생각해 보기도 했다.
- 이 서평은 몽실서평단으로부터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