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도 괜찮아
양지연 지음 / Storehouse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는 대학생이다. 대학교 휴학을 신청하고 1년 반 동안 자신이 여행경비를 벌어 해외여행을 떠나 작성한 에세이이다. 처음 여행은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5주 연수 프로그램을 참가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휴학 동안 12개국을 다녔고 여행경비는 약 1200만원이 들었다. 다녀온 여행지는 뉴욕, 부다페스트, 크로아티니아 로비니, 이탈리아, 태국, 대만, 삿포로 등이다.

여행 에세이 중에서도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저자 자신의 상황이나 감정과 '자아'성장을 담았다.

글이 적고 사진이 많이 들어있어 금방 읽을 수 있으며 사진 중에는 개인적인 추억 사진이 많고 20대 다운 생각들이 많이 들어있다. 어쩌면 이 책을 낸 이유는 타인에게 주는 공감과 용기이기도 하지만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 아닐까 싶었다. 어쨌든 남는 게 있어야 된다는 아버지의 숙제 아닌 숙제처럼.

불안한 미래를 걸고 과감하게 휴학을 하고 여행을 떠난 저자의 용기도 대단하지만

반대하지 않아 준 저자의 부모님들도 멋지다고 생각한다. 딸을 믿지 않으면 그런 결정을 하기 힘들 텐데

앞으로 저자가 어떤 삶을 살아갈지 모르지만 잘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사례가 되어 많은 청춘들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았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아마 내가 지금 이 생각으로 대학생이었다면

나는 이 책의 저자처럼 생각하고 다닐 것 마냥 내 가치관과 꼭 닮아있다.

이모가 저자에게 보낸 응원처럼 '우리 조카는 20대를 제대로 보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10일도 체 안 남은 나의 20대를 돌아보면 나름 여행은 열심히 다닌다고 다녔는데도 더 많이 다닐걸 후회가 남는다. 나에게 이제 막 20대가 된 동생이 있다면 추천해 주고 싶은 책. 공부와 취업보다는 20대에 누릴 수 있는 젊음으로 특권으로 하고 싶은 걸 누리라고 하고 싶다.

단순 여행을 목적으로 보기보다는 20대 청춘의 자아성장 해외여행기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컬처블룸으로부터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나 읽고 싶어서 신청하였고 솔직히 작성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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