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를 써야 작가가 되지
정명섭 지음 / 깊은나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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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권의 책을 낸 정명섭작가님 책을 '계약서를 써야 작가가 되지'를 통해 처음 만났다.

워낙 많은 책을 내서 이름은 알고 있었는데 왠지 정보를 알기 위한 용도의 책으로 만나니

이건 작가님 책을 읽어봤다고 하기도 뭐하고 ㅋㅋㅋㅋ

어쨋든 국내 가 아닐까 싶다.

그런 작가님이 알려주는 계약서 쓰는 법!!!

들어가기 전에 작가님은 파주 출판도시에서 바리스타로 일을 하셨다고 한다. 그 곳은 출판사 편집자들의 '대나무 숲'이었고 그 덕분에 출판사 편집자들이 어떤 일로 열 받아 하고 힘들어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계약서를 써야 작가가 되지'는 계약을 앞둔하고 있다. 이렇게 까지 친절한 책이 또 있을까? 어떻게 보면 계약서 작성하는 과정이 굳이 한 권의 책으로까지 나올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난 사실 작가에 관심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직업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출판사의 입장과 작가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접해 너무 흥미롭게 읽었다. 글에서 비춰진 뉘앙스는 마치 대학에 먼저들어간 친언니가 곧 자신과 같은 대학에 입학할 때 걱정어린 마음으로 하나도 빠짐없이 조언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 (나랑은 상관없지만)왠지 고마운마음이 들었다. 나도 이런 감정이 드는데 계약을 앞둔 작가지망생들에겐 13,000원 투자해서 참고하기 좋을 글이 틀림없을 것이다.

'계약서를 써야 작가가 되지'에서는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계약서를 향해' 에서는

 출판사에 자신의 글을 어필하는 방법 글의 완성도에 대한 조언 초고에서 완성본까지의 이야기가 들어있고

2장 '계약서 들여다보기'에서는

계약서를 왜 꼼꼼히 봐야하는지에 대한 사례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계약서의 조심해야 할 문구 등이 들어있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작가의 의무'에 대해 정리했다.

난 이 부분이 참 인간적이다고 느꼈다. 일회성 출판이 아닌 작가의 이름으로 오랜기간을 바라본다면 하다고 정리한다. '계약서를 믿지 말고 계약서를 둘러싼 상황을 믿으라'는 작가의 말이 사회생활 10년한 내가 보기에 참 와닿았다.

영화나 드라마쪽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 에 대해 알았다.

작가들이 제작자에게 자신이 쓴 영화 시나리오를 짧게 설명하려고 압축한 것에서 비롯된 이 로그라인은 한 줄 카피라고도 부르는데 어떤 상황에 누군가에게 돌발적으로 얘기하는 상황에서 얘기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도 서평을 적으면서 이 로그라인을 잘 만들어 적용해 보는데 좋을 것 같다.

출판계의 관행과 시스템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략은 알게되고 출판사와 직접 만나 계약서를 쓰는 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가이드라인 책! 작가지망생분들이 보면 좋을 쓸모있는 책!

계약서를 써야 작가가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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