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은 옷 가게 사장님입니다 스토리인 시리즈 6
강은미 지음 / 씽크스마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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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책이다.

작가님은 20년간 치과위생사로 일하다가 옷 가게 사장이 되었다. 책은 전반적으로 노란 표지와 비슷한 분위기의 유쾌하고 가독성이 좋다.

만날 소비자의 입장에서 옷 가게를 들락거리기만 했지 정작 옷 가게 사장님은 무슨 생각을 하실지 궁금했다.

특히나 동네에 있는 작은 옷 가게들은 누가 손님일까 옷은 어디서 가지고 올까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것도 있고 정말 생각지 않은 일들도 있구나라는 걸 알았다.

원래도 직업 에세이를 좋아하는 터라 이 책은 참 귀하다. 옷 가게 사장님이 낸 책이라 이게 사소하다면 사소하고 특이하다면 특이한데 자주 가기도 하니까 귀하고+특별하달까 ㅋㅋㅋㅋㅋ

그래서 옷 가게 사장님은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이 책에 설명이 잘 되었느냐~?

사실 내가 생각한 건 손님과의 그 오묘한 공기 속 미묘한 감정이 궁금했는데 그런 내용을 별로 안 나와 있긴 했다. 그러나 작가님의 매력이 돋보이는 글들이 많았고 약간 성장스토리 느낌이 들었다.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나이대가 좀 높은 것 같다는 것과 중간중간 들어간 그림들이나 제목 글씨체들이 오히려 글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것 같다. 디자인을 더 신경 썼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옷 가게 알바도 해보고 싶고 도서관에서 일도 해보고 싶고 택배도 하고 싶고 여행사도 다니고 싶고 마트에서도 일하고 싶고! 내가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 옷 가게 사장님의 '문득'의 용기를 떠올려 나도 용기를 얻어야겠다. 앞으로도 직업 에세이는 대환영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본다는 건 정말 경이롭고도 멋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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