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 TRACK 1.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나를 향한 달리기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11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이은주 옮김 / 사파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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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 포스터를 보는 듯 화려한 이력이 표지를 감싸았다.

눈에 띄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어린이, 청소년 도서, 주목할 책, 최고의 책...등등

이 책은 한 소년의 성장소설로 청소년이 대상이라 아주 건전하고 미래지향적이다.

가정폭력, 학교 괴롭힘, 인종에 대한 언급, 가난, 재능, 도전, 가족과 주변 인물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줄거리는

달리기는 배운 적 없지만 달리기에 재능 있는 캐슬 크랜쇼(고스트)가 이 책의 주인공이자 성장 소년이다.

고스트는 가난한 환경에 엄마와 둘이 살고 있다. 가난으로 인한 옷차림새가 변변치 않아 학교에서도 놀림을 당해 자존감이 낮다. 엄마와는 단둘이 매일 영화를 볼 만큼 살갑다.

고스트는 마음의 상처가 있다. 그것은 가족을 향해 총을 쏜 아빠로 인한 트라우마. 아빠가 엄마와 나를 향해 총을 쏜 날 엄마와 도망쳐 찰스 할아버지가 있는 슈퍼에 숨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지역 육상 더팬터스팀의 코치인 브로디의 눈에 띄어 더팬더스팀의 일원이 되면서 겪는 성장 이야기다.

나는 무엇에 소질이 있을까

고스트는 특별한 방황 없이 비교적 어린 나이에 자신의 장점을 알아봐 주는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정말 못해'와 '잘하는 편이야'라고 생각하는 분야는 있는데 이거 완.전.잘.해 ㅋㅋㅋ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없다. 책에 실린 저자의 말처럼 남들이 나에 대해 말해준 것을 귀 기울여야겠다.

고스트가 운동화를 훔쳤을 때 코치의 대응은 아주 적절해 보였다. 그래서 좀 심심하고 잔잔한, 처음 느낌 그대로 책이 끝난다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스릴러소설을 많이 접한 닳고 닳은 나의 경험 때문이겠지.

청소년들이 읽으면 자신의 재능에 대해 생각해볼 것이고, 희망에 대해 생각할 것이고, 자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건전하고 미래지향적인 책이 될 것 같다.

근데 좀 찜찜한 게, 고스트는 농구가 하고 싶다고 했는데 정작 농구 실력에 대해선 언급이 없어서 아쉬웠다. 본인이 관심 있어 하는 농구를 했다면.. 아니 농구에도 재능이 있었을까? 작가는 왜 굳이 달리기를 종목으로 선택했을까

해바라기씨가 의미하는 것은 아마도 이 대목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아빠 몸속에서는 해바라기가 자라지 않았다. 그럴 리도 없었다. 말하자면 아빠는 거짓말을 한 것이다. 내가 해바라기 전문가는 아니지만 해바라기는 예쁘고, 여자들이 좋아한다. 게다가 해바라기는 태양을 향해 피는 밝고 긍정적인 꽃이다. 그런데 아빠에게선 밝고 긍정적인 구석을 절대 찾을 수 없었다"...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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