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 제1회 카카오페이지×창비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수상작
이지아 지음 / 스윙테일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몽실서평단 신청해서 배송받은 책이다.

표지가 감각적이고 예쁘게 생긴 게 한몫했고

우주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 더더욱 신선한 느낌으로 읽기 시작했다.

이지아작가님은 웹툰으로 데뷔했고 소설로는 처음 선보인 책이 '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이다.

이야기는 장소마다 챕터가 나눠져있고

그 속에서 주요인물인 인공지능로봇 티스테와 지구에서 온 롯의 시선에서 번갈아가며 전개된다.

다른 책들보다 넓적한 책의 모양 탓인지 여백이 많고 가벼운 이야기로 금방 읽었다.

특별한 반전은 없었다.

버려진 우주선이 사람의 모습과 감정을 지닌 안드로이드로 다시 태어난다.

그런던 어느 날 자신을 버린 조종사의 손녀가 우주선을 팔기 위해 그가 버려진 곳까지 찾아와

조종사가 살아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티스테를 회유해 지구로 데려오면서 생기는 기계와 인간의 우정 이야기

이 책에서 다룬 이야기는 오염된 지구환경과 인공지능로봇 사회 우주행성 그리고 감정을 가진 로봇이다.

사물이나 동물에 감정을 이입하여 인간과의 감정교류 등의 이야기로 생명과 인간에 대해 생각해 보는 한편, 몽글몽글한 감정이 오른다. 이런 유의 영화들이 많이 있었다. 2008년도 영화 월-E가 대표적으로 생각나는데, 분명 기계인데 인간인 우리가 감정을 쏟는 것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이질감과 혼란을 넘어 죄책감까지 든다.

책에 나온 인간인 '롯'은 결국 인공지능 '티스테'에게 미안함과 우정을 느끼고 자신이 티스테를 속이고 판매하려는 목적으로 접근한 것을 반성한다.

'나중에 반성한다고 해서 처음 의도는 용서되는 것일까'라는 물음이 묵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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