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와 창조의 철학자 니체 - 니체의 잠언과 해설
박찬국 지음 / 동녘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니체의 저 유명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받았던 충격과 어리둥절함에서 벗어나지못한체 이전에 구입했던 이 책을 다시금 펼쳐보게된것은 이 책속에 녹아있는 그 잔인한 진리들과 세상을 꿰뚫어보는 니체의 방대한 시야를 다시한번 배워보고자함이었다. 마치 현실과는 동떨어져있는듯한 철학이란 학문자체의 일반적오해를 나 혼자서라도 벗어던져보려고 발버둥치듯이말이다.

니체의 유명한 저서들 가운데 눈여겨볼만한(물론 그의 모든 언급은 수식어하나까지도 가치가있겠지만)잠언들을 주제별로 정리하여 글쓴이(박찬국씨)가 일반적으로 난해할 수 밖에 없는 그것들을 다시금 풀어쓰며 독자들의 복잡한(?)의식을 환기시켜주고있어 니체철학의 핵심과 그 본질을 이해하기위한 입문서로는 매우 유용한 책이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이든다.

이 책속에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믿고 의지했던 그 모든 불문율들에 독자적이고 적나라한 의문을 제시하는 니체의 잠언들을 대할때마다 한 인간으로서 그의 물음들앞에서만큼은 당황해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아니라고 뿌리치려해도 벗어날 수 없는 또 다른 '절대진리'가 바로 니체의 사상이기때문이다.

철학은 인간들이 삶을 쉽게, 또는 가볍게 만들 수 없게끔 조언하고 반추해주는 고마운 가르침이다. 겉으로 드러내지않고 각자의 속내에 들끓는 분노와 질투, 이기심, 격정과 고통... 그리고 겉으로 드러내며 의식적으로 자신을 격상시키는 배려와 동정, 도덕과 사랑의 허상적베일... 우린 여전히 우리 스스로 만든 틀속에 우리를 가둔체 살아가고있다. 니체는 전체가 아닌 인간개인의 자체적인 깨달음과 고양을 지향하고 감상적이고 가식적인 인간의 '선의의 가면'을 혐오한다.

그는 '초인'을 가르친다. 그 완벽한 인간의 전형을 제시한 니체사상을 탐닉하는것은 이 책을 구입하실 여러분들의 선택에 달려있는 하나의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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