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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하버드 마지막 강의, 마지막 질문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외 지음, 이진원 옮김, 이호욱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종강일이 되면 나는 제자들에게

내 대학원 동창들이 졸업 후에 겪는 변화들을

들려주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한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란 말보다 "잘 먹었습니다"란 말이 더 어울릴것만 같은 책이었던것 같다.

 

나 자신을 어떻게 평가를 해야하는지 또 좋은 평가를 받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글이 적혀있으리라 생각하면 오판이 아닐까?

 

어찌보면 약간은 직설적인 요즘말로 하면 돌직구를 던지기도 하고 자신의 이야기에 설득력을 더 하기위해 직접테스트한 내용을 담아내기도 하고 있는데 이점이 더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또 직접적인 해석으로 인하여 용어가 조금 낯설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이해를 돕는데는 문제가 없었던것같다.

 

예를들면

 

p53 : "일에는 한편에선 제대로 작용하지 못했을 때 우리를 실망하게 만드는 요인이 존재한다. 이런 요인이 위생 요인이다. 위생요인에는 지위,보상,고용 안정,직무 조건, 회사 정책, 감독 관행등이 속한다. ..." 

 

p55 : "즉 우리가 우리일을 좋아하도록 만들어주는 요인은 무엇인가? 이 요인은 허즈버그가 말한 동기부여 요인인다. 도적적인 일, 인정, 책임, 그리고 개인적 성장이 동기부여 요인에 해당된다...."

 

제대로 이해를 했는지 모르지만 위생 요인은 흔히 말하는 기본에 속하는 것이며 동기부여 요인은 이 기본을 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한다.

나 또한 이제것 그렇게 해왔지만 저자 및 저자의 주위사람들 역시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 일은 몇 년만 하고 그만둘 것입니다. 빚을 갚고, 경제적으로 넉넉해지면 제 진짜 꿈을 좇을겁니다"

잘 된다면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된다. 돈이라는것이 제일순위로 올라오면서 다른것들이 자꾸 미뤄지고 결국에는 그것때문에 빠져나올수 없게된다는 것을 그때가 되서야 알게된다는 말이 섬뜩하게 다가온다.

 

 

삶이라는 것이 자신의 의도대로 되는것이 얼마나 되던가 되돌아보면 거의 다 의도와 다르게 된것이 아닐까?

꿈은 의도적 전략이고 현실적인 선택은 창발적 전략이라고 소개를 하며 저자역시 의도적인 전략인 월스트리트 저널의 편집인이 되기위해 컨설턴트, 잠시나마의 CEO, 하버드경영대학원의 교수직 등 모두 창발적 전략을 통해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데 이것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편집인으로 모시고자하면 생각이 있다고 하니 말이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최근의 청년 실업문제가 생각이 난건 왜일까? 많은 회사들이 인력난에 허덕이지만 대부분의 청년들은 "내가 겨우 이정도 회사에 가기위해 대학을 나온건 아니지 좀더 좋은 직장을 선택할 수 있을꺼야"하는 생각을 하고 자꾸 미루다가 결국 제일 좋지 않는 것을 선택하게 되는 청년들 말이다.

 

델 컴퓨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모르고 있던 나에게 있어 좋은 정보로 다가온 델의 흥망성쇠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아수스라는 회사에 대하여 다시한번 인식하게 되며 회사뿐 아니라 나 자신도 자신만의 강점을 살리고 발전시키지 않으면 언젠가 다른 사람이 나를 대체하게 될것이라 생각이 드니 정신이 번쩍든다.

 

한국 역시 많은 사업체에서 아웃소싱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데 델처럼 비용을 절감하고 회사의 재무재표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결국 다른 회사에 먹히게 된다는 것 잊지 말아야겠다. 일부 대기업에서 이것들을 이미 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것이 이루어 진다해도 각 가정을 잘 꾸리지 못한다면 결국 이 모든것도 물거품이 될것이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격언에 수신제가 치국평천이란 말이 생각나도록 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것 역시 의도적인 전략보다 창발적 전략이 더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되며 의도적으로 아이들을 이끌어 가다보면 결국 아이들위한 것이 아닌 자신을 위한것을 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되다는 주의사항을 얘기해주고 있다.

 

이제것 보아왔던 경제,경영관련 책 과는 확연히 다른 포지션을 가지고 있어 더 자신의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며 주위에 소개를 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좋은 책을 읽도록 도와주신 알라딘과 RHK(랜덤하우스코리아)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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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4 11: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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