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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어린이용) ㅣ 생각하는 숲 1
셸 실버스타인 지음 / 시공주니어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낌없이 주는 나무.. 유려한 글솜씨로 종이를 빽빽히 채운 책은 아니지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그 안에 담긴 내용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말이다. 어렸을때 읽었을때, 꽤 많은 눈물을 흘렸었다. 나무를 나무라 생각하지 않고, 같은 인격체로 생각했었나 보다. 그때는 소년이 이기적이라는 생각보다는 나무가 너무 착하고 불쌍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그래서 많이 울었던것 같다. 그런데, 지금 읽어보니, 소년이 이기적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못되고, 자기밖에 모르는..반면에, 나무는 너무 자기희생적이고, 무모하다 싶을정도로 소년을 사랑하는것 같다. 한쪽이 희생당하고 한쪽은 이용하고, 이런관계로 생각되니 예전 순수한 눈물을 나지 않았다. 무표정한 표정으로 마지막장을 덮었다. 이렇게 변한 내가 싫지만,, 그렇지만 이 책은, 정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쉽게 이해되고 공감되는 책인것 같다. 어린시절에 읽으므로써 순수한 정서를, 나이가 들었을때는 순수했던 시절을 상기시켜 주는 말그대로 아낌없는 선물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