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풍경 - 빛샘 한국 대표 문학 30
박태원 지음 / 빛샘(Vitsaem)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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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장을 읽으면서는 참 혼란스러웠다.정말로 옆에서 수다를 떠는 아주머니들의 끝없는 말에 글로 읽으면서도 귀가 따가운 묘한 현상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읽었던 소설에서는 중요한 이야기가 될만한 것들만 화제로 내세우고 이야기가 진행됐었기 때문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 이것은 대화에 통 집중할 수 가 없었기 때문이다. 앞에만 보면 다소 지루하다 싶을정도로의 수다로 진절머리가 나기도 하지만 점차 읽을수록 다음이야기 궁금해지는것은 이 책의 구성 매력이다. 이유인 즉슨, 앞에 샘터에서 수다떠는 아주머니들의 이야기가 이 소설 전체를 끌고 나가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아닌냥 툭 던졌었던 그 이야기가 나중에 다시 재진술되고 확인되는 작업으로 독자를 이끌어나간다. 특히나 다른 출판사에게 나온책과 이 출판사에서 나온 책의 큰 차이점은 고등학생 독자를 위주로 만들어졌는지 중간에 생각할문제를 통해서 그냥 읽고 가볍게 넘긴 이야기들을 재차 생각해 보게 한다. 그것이 하나의 편견을 만들어 이 책의 이내용의 의미는 이랬군. 이렇게 할 수 도 있겠지만, 좋은 쪽으로 생각해봤을때 다시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잇는 힘을 제시해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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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1
하시현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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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고있는 만화책이다. 아직까지 완결이 나오지 않아 애가타지만.. 이은혜의 blue나 예전 원수연의 풀하우스처럼 내 속을 많이 태울까 걱정스럽다. 우선 인물설정은 평범하다고 볼 수 있다. 평범하지만 밝고 순수한 성격을 가진 여주인공, 돈많고 인기많은 꽃미남 소년들.. 꽃보다 남자와 비슷한 인물구성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그 부분을 비판하고 싶진않다. 대부분의 순정만화의 구성은 그러하고 그러한 매력에 빠져드는 나를 비롯한 독자들이니까.. 다만 한가지 다른 특성은 평범한 여고생이면서도 평범치 않은것이 바로 만화가라는 부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따라오는 만화에 관한 정보들을 친절하게도 작가가 특유의 넉살스러움으로 잘 안내해 주고 있다. 이부분을 읽는것도 한가지 큰 즐거움이다. 8권까지 내용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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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이야기 - My Beautiful Girl, Mari
권대웅 지음, 이성강 그림 / 이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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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화를 소설화 한건지, 소설을 영화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영화로 먼저 이 글을 소개받았다.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영화광고와 어떤 애니메이션 수상작으로 많이 홍보를 했기 때문에 제목과 마리의 생김새는 알고 있었다. 그러다 오늘 책으로 접해보았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은 달랐다. 그림도 있고, 내용도 짤막짤막 한것이 어린이를 위한 그림 동화같지만, 내용이 그리 쉽지많은 않다. 마리라는 꿈속의 아이가 남우를 만나고 설명하는 과정인데, 깔끔하게 설명된 모든 묘사와 설명들이 마치 긴 산문시를 보는듯 아름답다. 특히 꿈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이 책은 꿈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가 읽으면서 다시 한번 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나부터도 그랬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남우가 꿈을 잃으면서 끝나는 내용은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대리만족을 꿈꾸고 싶어서였을까? 여느 동화처럼 해피엔딩을 느끼고 싶었던 내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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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어린이용) 생각하는 숲 1
셸 실버스타인 지음 / 시공주니어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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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유려한 글솜씨로 종이를 빽빽히 채운 책은 아니지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그 안에 담긴 내용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말이다. 어렸을때 읽었을때, 꽤 많은 눈물을 흘렸었다. 나무를 나무라 생각하지 않고, 같은 인격체로 생각했었나 보다. 그때는 소년이 이기적이라는 생각보다는 나무가 너무 착하고 불쌍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그래서 많이 울었던것 같다. 그런데, 지금 읽어보니, 소년이 이기적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못되고, 자기밖에 모르는..반면에, 나무는 너무 자기희생적이고, 무모하다 싶을정도로 소년을 사랑하는것 같다. 한쪽이 희생당하고 한쪽은 이용하고, 이런관계로 생각되니 예전 순수한 눈물을 나지 않았다. 무표정한 표정으로 마지막장을 덮었다. 이렇게 변한 내가 싫지만,, 그렇지만 이 책은, 정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쉽게 이해되고 공감되는 책인것 같다. 어린시절에 읽으므로써 순수한 정서를, 나이가 들었을때는 순수했던 시절을 상기시켜 주는 말그대로 아낌없는 선물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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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양장 세트 - 전9권 (2판) - 일러스트 500여 컷 수록 셜록 홈즈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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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어린이용으로 나온 홈즈 추리소설을 많이 읽어보았다고 자부한지라, 이 전집이 그때의 내용들을 담고 있는줄 알았다. 아직 1권밖에 읽어보지 못했지만, 그것은 나의 오산이었다. 한권에 한가지 내용만이 있었는데, 먼저 사건을 해결하고 그 후 범인이 왜 범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었는지에 관한 상황과 범죄활동에 대해 나와있다. 그래서 다른 권의 책제목을 보니, 내가 어렸을때 다 접해보지 못한것이었다. 이 책은 나이가 어린이었을때, 내가 이해했던 홈즈보다 훨씬 경이롭게 느껴졌다. 어렸을때는 신처럼 대단해 보였고, 지금은 비록 허구적인 인물이긴 하지만, 같은 인간이라는 존재에서 봤을때 비상한 두뇌와 논리를 가진 홈즈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와트슨의 배경도 모르고 있던 사실이었다. 그래서 지금 다시한번 나에게 다가와준 홈즈에게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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