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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이야기 - My Beautiful Girl, Mari
권대웅 지음, 이성강 그림 / 이레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영화를 소설화 한건지, 소설을 영화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영화로 먼저 이 글을 소개받았다.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영화광고와 어떤 애니메이션 수상작으로 많이 홍보를 했기 때문에 제목과 마리의 생김새는 알고 있었다. 그러다 오늘 책으로 접해보았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은 달랐다. 그림도 있고, 내용도 짤막짤막 한것이 어린이를 위한 그림 동화같지만, 내용이 그리 쉽지많은 않다. 마리라는 꿈속의 아이가 남우를 만나고 설명하는 과정인데, 깔끔하게 설명된 모든 묘사와 설명들이 마치 긴 산문시를 보는듯 아름답다. 특히 꿈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이 책은 꿈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가 읽으면서 다시 한번 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나부터도 그랬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남우가 꿈을 잃으면서 끝나는 내용은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대리만족을 꿈꾸고 싶어서였을까? 여느 동화처럼 해피엔딩을 느끼고 싶었던 내 마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