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용진캠프 지음 / 강한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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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용진캠프

강한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당신도 삶의 기준을 스스로 창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세계를 여행하는 대리기사다.”


 

 

 

강한별 출판사로부터 선물받은 이번 책은 세계일주를 하며 한국에서 대리기사를 하고 있는 저자 용진캠프님의 여행에세이를 만났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유튜버이자 작가님이신 ‘용진캠프’

평소 여행책과 여행에세이를 좋아해서 무척 기대가 되었는데 이번책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이게 읽었다.

다른 에세이와 다르게 생동감이 넘치고 작가님의 용감한 도전정신이 책에서도 느껴질만큼 감탄이 나올정도였다.

잘 알지못하는 여행지의 지명이나 지루하게 늘어놓은 여행이야기가 아닌,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목표,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점과 앞으로 인생의 방향등을 솔직하게   만날 수 있어서 읽는내내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용진캠프 작가님은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 후, 1년 남짓 교사생활을 하다가 세계여행을 위해 그만둔 후, 대리기사를 하면서 세계 여행을 하게 된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직업에 수근대는 사람들이 많음에도 도전하고 싶었던 세계여행을 시작한 용기있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어린 시절, 갑작스런 이사와 환경변화, 학교생활 및 성적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공황장애를 겪은 후, 자신을 고립시키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과거 자살을 기도할만 큼 힘든 상황에서 정신적 압박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 여행을 시작하였고, 자신처럼 마음의 병으로 세상과 단절되 버린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라이브 여행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작가님.

현재까지 6대륙 101개국을 여행중이고,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자신보다 더 힘든 분들을 위해 컨텐츠 수익으로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하는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계신다.

대리기사를 통해 고객이 아내가 된 사연, 위험하다고 하는 나라의 가서 그 선입견을 깨버리시는 용감무쌍한 작가님. 읽는 나도 걱정이었지만 다행히 좋은 분들을 만나 도움을 받고 그 덕분에 지금까지 세계여행을 오래 할 수 있었지 않나 싶다.

세상을 흑과 백으로 나누어 평가되어선 안된다고 재차 강조하며, 열린 사고로 다양성을 포용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터전을 만들기를 희망하는 작가님의 생각이 너무 와닿았다.

 

때로는 대리기사로 1000명이 넘는 대리고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고객들과 함께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여, 책을 읽고 유튜브로 [세계일주 용진캠프] 를 검색하여 작가님의 여행기록을 즐겁게 시청해보았다.

다양한 대리고객을 만나 인생이야기를 서로 이야기하며 행복한 삶, 꿈꾸는 삶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해주시는 영상이 너무 와닿았고 즐거웠다.

예비 교장선생님이 되시는 대리고객 영상에서, 대리고객님이 요즘 아이들은 꿈을 무조건 직업으로 말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고 하시는 부분에서 마음이 찌릿했다. 이런 주입식 교육을 언제까지 우리 아이들에게 해야할까?

나도 이런 교장선생님, 용진캠프 작가님처럼 행복을 위한 삶을 아이들에게 만들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굳은 다짐을 다시 해보게 된다.

모두가 걸어가는 똑같은 길이 아닌, 내 자신이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라며, 용진캠프 작가님의 용기와 희망 가득찬 메세지를 젊은 사람들, 코로나로 지친 분들이 읽어보며, 영상으로 만나보면 좋을 것 같다.

 

 

너무 즐겁게 읽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용진캠프 작가님의 세계여행과 대리기사의 멋진 삶을 응원합니다. ^^

 

 

 

*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제부터라도 pc방에서만 머무는 대신, 여행하며 경험을 쌓는 비중을 늘려보자.’ 내면 성찰에 의한 다짐은 나를 현실 세계로 잡아 끌었다. 다시 세상으로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진짜 여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p.30)

 

 

* 결과는 이랬다. 누드 비치는 실상 할머니, 할아버지의 천국이다. 누드 비치를 한 바퀴 둘러봤지만 영화속에서 봤던 비키니 몸매의 젊은 여성은 단 한명도 못봤다. 젊은 남성 역시 나 혼자인 것 같았다. 그 대신 신기하게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꽤 많았다. 연세 지긋이 드신 어르신들께서는 태초의 아담과 이브가 되어 지중해의 푸른빛과 어우러진 따스한 햇볕 아래 몸을 누이고 계셨다. 갑자기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속살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는 그들이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그래, 이게 바로 인생이다.’     (p.72~73)

 

 

* “인간의 삶과 죽음은 쉽게 타버릴 수 있는 얇은 종잇장으로 나누어져 있을 뿐이야. 언제 죽을지 아무도 모르지. 그렇기에 우리는 세상을 마음껏 즐겨야 해.”.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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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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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다이어리 - 어느 애주가의 맨정신 체험기
클레어 풀리 지음, 허진 옮김 / 복복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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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다이어리

클레어 폴리

복복서가

 

 

어느 애주가의 맨정신 체험기.

술을 끊자 찾아온 놀라운 인생!

 

 

 

블라인드책이라고 해서 새해 첫 책을 어떤 책으로 만날까 궁금했는데, 금주의 관한 책이었다. 받자마자 놀라기도 했고, 내가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을 갖고 조금씩 읽어보기 시작한다.

 

제목대로 금주를 선언한 세 아이의 엄마의 일상들이 기록되어 있는 책이다.

아이를 낳고도 워킹맘으로 큰 위치에 있었지만, 세 아이들을 위해 전업주부로 선언 후,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매일 와인을 마시며 버티는 클레어.

어렸을 때부터 담배를 중독처럼 피웠고, 성인이 되어서 단 한번도 생일에 맨정신으로 파티를 열어본 적도 없으며, 아이들과 맨정신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내지 못했다는 그녀.

 

살아가다보면 우리에게도 어떠한 중독으로 인해 삶이 무너지는 경험을 한번쯤 경험해본다. 잘 극복해낼 거라는 새해 첫 다짐은 금새 사라져버리고 어느새 나를 지배해버리는 그 무언가에 사로잡혀 허덕이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가까운 사람도 알코올에 중독되어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 정상적인 삶을 원하고 바라고 있다.

 

클레어는 엄청난 알코올 중독자는 사실 아니지만, 세 아이의 엄마로서 맨정신으로 아이들을 케어해주고, 다양한 파티에도 건전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으로 금주를 선언한다. 막연하게 블로그에 일기를 올리면서 금주 포스팅을 시작한다.

블로그 닉네임은  ‘엄마는 맨정신’ 이라는 뜻의 ‘소버마미’로 정하였고, 어느순간 자신을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블로거들을 만나면서 포기하지 않고 금주를 이어간다.

 

 

분홍구름을 떠다니는 기분을 느끼다가도, 약을 먹어가며 금주를 하는 클레어의 스펙타클한 일상들을 읽다보면 웃음이 절로 난다.

진지한 이야기일 것 같다가도 그녀의 글들이 너무 웃겨서 지루할 틈 없이 읽다보니, 어느덧 그녀는 1년 가까이 금주에 성공했다.

그러나 부모님의 유전으로 유방암 진단을 받게 되었다. 금주를 하지 않았더라면 유방암은 더 심각해졌을 수 있었을 것이고, 슬픔에 와인을 퍼부으며 주의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은 채 분노했을 것이며, 아이들 앞에 펑펑 울었을 것이라며 자기 자신을 다독인다.

 

금주라는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여성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절묘하게 그녀의 이야기에 녹아내려가있다.

여성으로 살아가고 싶지만, 가정을 지켜내고 아이를 훌륭하게 키워내야하는 파워엄마로 살아가는 이야기. 열심히 살아온 만큼 행복해질 권리가 있음에도 갑작스러운 폐경기 또는 암으로 인해 여성이 여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에 좌절하는 이야기가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정주부로 살다보니, 이야기 할 수 있는 상대가 아이들 뿐이라는 생각에 가끔 나와 같은 어른을 만나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주부들이 술을 찾고 와인을 찾는 것일까.

적당함을 몰랐던 클레어는 결국 해냈고 맨정신으로 파티에서도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내 자신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이끌어냈다.

 

우리는 앞으로의 삶을 더 윤택하게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새해 많은 다짐을 시도한다.  잘 진행되지 않더라도 하겠다는 의지가 우리에게 성공이라는 믿음을 줄 것이다.

실패하더라도 꾸준히 할 수 있다면 언젠가 클레어 작가님처럼 무언가 해내지 않을까.

완벽한 삶은 존재하지 않듯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새로 거듭해 더 나은 나를 만날 수 있다면 나의 삶은 행복하다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다 읽고나서, 건강검진은 미루지 않는다는 것.

무엇이든 적당히 해볼 것. 오래오래 가족들을 잘 서포트해주면서 내 자신을 잃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앞으로도 나의 즐거운 독서라이프, 커피와 맛있는 디저트, 여행으로 삶의 균형을 잘 유지하고 싶은 마음.

 

잘 해내셨어요. 작가님!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싶어 모든 것을 그대로 책으로 고스란히 옮겨주셨어요. 그 용기에 감사하고 박수드립니다.

감동적인 책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간절한 눈빛으로 냉장고를 흘끔거리는 와인 시간이 되면 나는 생각한다. 밤에 마시는 와인 한잔 (또는 세 잔)이 내 수명 20년과 맞바꿀 가치가 있을까? 나와 가족에게 유방암이라는 짐을 떠안길 가치가 있을까? 그런 다음 포기의 한숨을 내쉬며 핫초콜릿 만든다.      p.97

 

*이 모든 이야기의 결론은 분명하다. 강하고, 끝내주고, 야심 찬 여자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 우주를 구하려고 약에 취할 필요가 없다. 더 나은, 더 중요한 할일이 있다. 알코올은 방해만 될 뿐이다. 나는 이제 마흔 살보다 쉰 살에 더 가깝지만 강한 여자가 되고 싶다고-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결론을 내렸다. 나는 술을 끊고, 이제 싸울 수 있는 체중으로 회복중이다.달리기를 진지하게 해보자. 요가도 해서 강하고 유연해지자. 그런 다음 세상을 바꾸자. (잠깐 앉아서 차만 한잔 얼른 마시고 시작해야지.).    p.202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노화에 대한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졌다. 주변 사람들은 젊어 보이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돈을 쓴다. 나는 깜짝 놀라거나 화난 표정을 짓지 못하는 여자, 통통하고 매끈한 얼굴로 멍한 무표정밖에 짓지 못하는 여자들을 많이 안다. 나는 늘어진 팔뚝 살, 칠면조 같은 목살과 턱살 때문에 몇 시간씩 안달하곤 한다. 하지만 더이상은 아니다. 나는 ‘당장이라도 죽겠구나’ 단계를 겪으면서 나이 많은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기는 대신 질투하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p.366

 

*암을 겪으면서 배운 것은, 삶이 당신에게 레몬을 던질 때 술은 전혀 필요치 않다는 사실이다. 그런 때일수록 강인해야 하고, 머리가 맑아야 하고, 맨정신이어야 한다.     p.461

 

 

 

 

#금주다이어리 #복복서가 #블라인드북 #맨정신오늘부터1일 #새로운나 #신간 #에세이 #금주

#새해첫책추천 #도서

 

 

(이 도서는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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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애매해도 빵은 맛있으니까 - 당신에게 건네는 달콤한 위로 한 조각
라비니야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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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애매해도 빵은 맛있으니까

라비니야

애플북스

 

 


당신에게 건네는 달콤한 위로 한 조각

빵을 먹어요, 위로가 필요할 땐

오늘 나의 하루가 엉망일지라도, 내일은 내일의 빵이 있으니까!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신간을 발견한지 얼마안된 것 같은데, 빵 주제로 에세이를 만들어주신 라비니야 작가님.

빵덕후 작가님이실 줄 몰랐는데, 읽어보면서 정말 빵을 사랑하는 작가님의 귀여운 감성이 느껴졌던 책.

특별히 빵을 좋아하는 나는 아니지만, 음식 에세이를 만나면 그렇게 흐뭇하다. 마치 대리만족을 한다고 해야할까.

밥보다 빵을 좋아하고, 다양한 빵을 위해 한두시간 거리를 즐거운 마음으로 탐방할 수 있는 행복을 만끽하는 작가님의 하루하루의 이야기가 따끈따끈한 빵처럼 포근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를 만났다.  작가님의 글솜씨 뿐만 아니라 예쁜 그림을 보는 재미가 더해진다.

빵 이야기 뿐만 아니라, 살아오면서 겪는 수많은 경험들을 곱씹어보면서 ‘괜찮아. 그럴땐 빵을 먹으며 쉬어볼까?’ 하는 느낌의 사랑스러운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추억의 빵들이 몽실몽실 떠올랐다.

단팥빵부터 못생긴 못난이빵. 시장 다녀오는 길에 자주 엄마가 사주셨던 큼지막한 와플. 추억의 빵이 불러오는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니 너무 행복했다.

나의 자녀들도 엄마와의 추억과 함께 떠올리는 빵들이 분명 훗날 있겠지? 라는 생각에 마음이 따끈해진다.

최근 다녀온 집 근처 빵집도 몇년만에 들리는데 맛은 변함없고 여전히 맛있고 베스트였다. 추억을 마구 불러오는 빵이야기에 이번주 나도 소환해본다.^^

 

책을 읽다보니 작가님도 나랑 성향이 비슷한지 새로운 메뉴, 새로운 가게는 선뜻 들어가지 못한다는데 이 부분이 나랑 너무 비슷했다. 모험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 성향이라 어디를 가도 누가 인정해주는 맛집이 아니면 발걸음이 향하지 못한다. 공감하면서 ‘나 이제 그러지말고, 다양하게 즐겨보자’ 라는 새로운 다짐도 해본다.

빵 하면 에피소드는 특별히 없는 나지만, 한참 일본 유학시절 빵공장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고단한 타지 생활이 힘들어서인지, 외로움에 허기져 빵과 케이크를 정말 많이 먹었던 기억, 그래서  인생 중 최고의 몸무게를 달성했던 그시절의 오동통했던 내가 그립기도하다.

그렇게 달콤한 빵들은 평범한 일상에서 즐거움이 되어준다.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는다는 흠이 있지만 말이다.

 

이밖에도 수프요리가 특기라고 하시니 따끈한 수프에 폭신한 빵을 푹 찍어 먹는 맛을 상상해본다. 빵과 수프를 파는 가게를 하고 싶다는 작가님의 의견에 아주아주 동의하는 바. 무언가 좋아하고 갈망한다는 것은 하루하루 버티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

책에서는 그런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면서 빵과 어울어지는 일상들이 너무 맛있다. (냠냠^^)

 


 

 

책 마지막엔 작가님의 빵집 베스트가 그림으로 싣려있어서, 빵덕후라면 꼭 가보면 좋겠다.  

 

 

기록하며, 부산 애정하는 h언니가 선물로 보내주신 아기자기한 빵세트와 남동생이 사다준 딸기케이크와 함께. 딸과 소리지르며 순삭했다.

좋은 책 너무 감사합니다. 

 

 

 

 

* 오늘 맛없는 스콘을 먹을까 봐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것보다 그 순간 먹고 싶은 걸 가볍게 택해 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p.15)

 

*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놀이터를 누비던 어린 시절의 나는 사라지고 그 자리엔 활역을 잃은 어른이 있다. 마음의 짐을 덜어 내고, 우울한 기분을 바꿀 계기가 필요할 때, 내 작은 움직임이 멈춰 선 곳에선 어김없이 구수한 빵 내음이 진동한다. 맛있는 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입으로 가져갔을 때 지쳤던 심신에 에너지가 깃들고 기분이 달뜬다. 일기예보만큼이나 가늠하기 어려운 오늘의 기분엔 어떤 빵이 위로와 기쁨이 될까 고심할 때, 부담 없이 좋아하는 것을 오롯이 선택할 소박한 자유가 주어진다.     (p.41)

 

 

*앞으로도 내가 삶에서 무언가를 선택할 때의 기준은 카페에서 빵이나 디저트를 고를 때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갓 구운 빵을 먹기 위해 수고스러운 여정을 기꺼이 가듯 즐거움과 행복을 위한 선택을 거듭할 것이다.   (p.127)

 

 

*그러나 지금은 … 아무것도 없는 공갈빵으로 치부했던 내 삶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비로소 마음이 편해졌다.    (p.151)

 

 

* 빵은 한입 먹으면 맛있는지 맛없는지 단박에 아는데 내것을 완성하는 것에는 왜 이리 미숙하고 불확실한 걸까. 자괴감을 느낄 때도 있지만 처음부터 프로인 사람이 있을리 없다. 여전히 난 빵을 먹는 것에 있어서는 뛰어난 미각이 발달한 프로 빵순이지만 삶에 있어서는 어수룩한 새내기다. 부지런히 배어 나가 어느 지점에서 스스로 마침표를 찍으며 ‘이 정도면 되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확신을 갖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p.207)

 

 

 

#인생은애매해도빵은맛있으니까

#라비니야

#애플북스 #비전비엔피

#빵순이#빵에세이#번아웃#에세이#신간

 

(이 도서는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 받아 솔직하게 도서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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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깜박해도 괜찮아 - 심리학자 딸과 경도인지장애 엄마의 유쾌한 동거, 2022년 문학나눔 선정도서
장유경 지음 / 딜레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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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깜박해도 괜찮아

장유경

딜레르

 




심리학자 딸과 경도인지장애 엄마의 유쾌한 동거.

나와 부모를 위해 오늘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


 

 

최근까지 노년의 삶에 대한 소설과 40대 이후의 삶에 대한 책들을 읽으면서, 노년의 내모습과 부모님의 모습을 자연스레 떠올렸다.

결혼 후 두아이를 키우면서 약간의 우울증은 있었는지, 나에게 없던 건망증이 생겼다는 것이다. 나이를 먹어서 그럴 수 있겠지만, 30대 초반부터 깜박깜박하는 일들이 많아졌다는 사실에 “나 정말 괜찮을까?” 걱정을 간간히 하는 요즘이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경도인지장애가 마치 노인들의 이야기는 아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걱정어린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심리학자 딸과 경도인지장애 엄마와 함께 살며 간접 경험으로 느끼고 배운 것들과 노년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기 위해 이 책을 쓰셨다는 작가님의 마음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진다. 엄마와의 일상을 매일 기록하고 어떻게든 엄마의 삶을 더 행복하게, 빛나게 해주고 싶은 딸의 모습을 보면서 읽는 내내 웃다가도 엄마 생각이 나서 눈물이 핑 돌기도했다.

 

 


 

[경도인지장애] 란,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능력의 저하가 객관적인 검사에서 확인될 정도로 뚜렷하게 감퇴된 상태이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되어 있어 아직은 치매가 아닌 상태를 의미한다.’ 고 한다.

생소한 용어라 어떤 증증인지 인지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었다.

다행히도 상당한 비율의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치매로 진행되지 않고 정상인지로 회귀하기도 한다고 하니, 정상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잘 배워서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중간중간 노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들을 보면서 , 이렇게 한다면 치매로 가지 않게 할 수 있겠다라는 긍정적인 자신감이 생겼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시대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없고 만난다고 해도 조심해야 하는 요즘이라 많은 노년들에게 힘든 해가 되었다.

운동도 쉽지 않고, 바깥 활동조차 어려우니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가는 상황이 매우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운동, 지중해식단, 공부, 독서, 예술활동, 바깥활동으로 많이 호전될 수 있다고 하는데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면 몇가지라도 꼭 실천하면 좋을 것 같다.

나같은 경우에도, 아이들 등원 후 자유시간은 4시간 남짓. 외출하고 오기에도 빠듯하고 집안일을 하고 점심을 챙기다보면 점점 내 시간이 없어져서 차라리 독서를 하고 오전 운동을 하자고 마음 먹었다. 무기력해지는 일상과 무엇을 해야할지 모를 때가 많았기에 이러다가 내 머리가 굳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앞섰다.

역시 산책은 기분전환과 스트레스 감소, 건강을 증진시켰고, 독서활동을 통해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고도의 인지활동을 하고 있고, 덕분에 이렇게 독서리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을 읽고 그 감정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싶었던 내 마음이 이런 매일의 일상을 만들었다.

특히 ‘자서전 쓰기’ 가 눈에 띄었다.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책으로 기록하여 만드는 자서전인데, 만드는 과정에서 가족들과 깊은 유대감을 느끼며, 과거를 회상하며 즐거움과 소속감을 느낀다고 하니, 간병하는 가족들과 간병인에게도 환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지난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많이 되묻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정말 하나하나 쉬운 게 없는 일상이다.

경도인지장애 엄마의 일상을 그리면서, 서서히 마음의 병을 갖게 되는 간병인 딸의 마음까지 고스란히 전해지는 기분이었다. 유난히 딸들이 엄마를 많이 챙기면서 죄책감을 갖는다고 한다. 간병인도 사람이고 자유롭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이 꾹 참고 간병하다 돌이킬 수 없는 사건들을 종종 뉴스로 만날 때가 있었다.

그렇지만, 간병인도 가족도 행복을 되찾아야한다. 치매환자 또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만 바라보며 살 순 없기에 종종 바람도 쐬주고, 1박2일이라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재충전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만의 힐링 방법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과의 차 한잔. 영화 한편 등.

 

 

진지하게 써내려간 서평이지만, 이 책은 사실 생각보다 무겁지 않고 유쾌한 이야기가 많았다. 주저말고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깜박깜박해도 괜찮아] 제목만 들어도 너무 뭉클해지지만, 조금만 노력한다면 금방 호전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던 시간이었다.

 

일평생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던 나의 부모님.

이제는 자녀들의 보호아래 많은 관심과 사랑받으며 더 많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내년엔 부모님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하며.

좋은 책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도서는 해당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히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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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글배우

강한별출판사

 


잠시 눈을 감고 좋은 날이 올 거라 믿자


 

 


 

오랜만에 마음 따뜻해지는 에세이를 읽었다. 

제목처럼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을때] 우리는 많이 힘들어하고 마음 아파한다.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세계가 마음의 병까지 생겨버렸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뭉클해졌다.

 

특히 1부에서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이에게 들려주는 다양한 메세지가 담겨 있는데, 글배우 작가님의 일화가 인상적이었다.

8개월만에 8천만원을 벌기 위해 어느 회사 앞에서 떡을 팔면서 “오늘 하루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를 외치며 큰절을 하며 매일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았는데 그러던 중 그 회사 사장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실화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정말 실화였다는 사실에 글배우 작가님의 인성마저 돋보였던 이야기였다.

이 일화를 읽고 '내가 그토록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달렸던 적은 언제였지?' 내 젊은날을 되돌아보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더 열정적으로 나를 위한 삶을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적 능력이 있는 타인과 비교하는 삶으로 쓴맛을 경험하기보다 스스로 잘 성장해낼 수 있는 능력을 믿으라는 한마디가 현재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주는 한마디같았다.

 

 

 





 

 

그 밖에도 책에는 우울함에 벗어나는 방법 및 내 자신을 지키는 방법, 인간관계로 하여금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 속에서 아픔을 만나도 반드시 행복은 우리를 기다릴 것이라는 소중한 메세지들이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잘 달려왔다고,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듯 하다.

차곡차곡 써내려간 글배우 작가님의 이야기들이 진실됨이 느껴졌고, 매순간을 살아가는 나에게 주는 진심어린 조언들이 너무나 반짝거리는 책이었다.

 

사회에서 부딪히는 모든 것들로 힘이 든다면, 또는 내가 무얼 해야할지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로 슬퍼하는 분들에게 큰 힘이 될 책이라 생각한다.  그이고 내 마음을 어루만져보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진실된 나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책은 마음의 양식을 뛰어넘어 나를 돌아보고 또다른 나를 발견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부디 이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책을 읽어보셨으면 하는 나의 작은 바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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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떠올리면 좋은 3가지

 

당신은 지금 정말 힘든 이 순간을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내고 있다는 것과

 

지금처럼 버티다 보면 이 순간이

어느새 다 지나가 있을 거라는 것.

 

그리고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

(P.17)

 

*당신이 당신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과 같은 이야기들을

마음에 담아갈 수 있다면

그 별들이 가장 어두운 순간에

당신의 마음을 비춰 다시 일으켜 줄 거라 믿는다.

(P.47)

 

*나는 완벽할 수 없는 사람이며

지금 내 삶에 필요한 건 완벽한 내가 아니라

불완전한 나를 데리고 내가 사이좋게

잘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나는 불완전한 나를 데리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 지쳤다면 나에게 필요한 건 사랑입니다. (p.276)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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