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오자와 다케토시 지음, 김향아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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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통해 우린 후회를 안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작가님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선택하는 것들은 전부 최선이었고 최선의 삶을 살고 있다고 조언합니다.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해주는 철학적 의미가 담겨 있는 에세이였습니다. 힘들 때마다 삶의 의미를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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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찾아드립니다 - 루틴을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사는 법
애슐리 윌런스 지음, 안진이 옮김 / 세계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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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찾아드립니다.  

애슐리 윌런스 

 세계사

 


루틴을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사는 법
잃어버린 삶을 되찾아주는 ‘시간의 힘’



 

 

 

우리가 부유하든 가난하든, 아이가 있는 기혼자든 아니면 미혼자든 청년이든 노년이든 간에 우리는 돈보다 시간을 가치있게 여길 때 더 큰 행복을 얻는다.  p.254

 

시간이 풍요로운 사람들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람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시간보다 돈을 더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인생의 목표와 희망사항은 계속 미뤄두고 시간을 희생하며 일에 매달려 살아간다. 그러다보니 우울과 스트레스를 겪으며 주말과 휴가를 바라보며 매 해를 버티고 있다. 
지금 시대는 바쁘게 살아야 인정을 받는다고 느끼며  살고 있기 때문에 내 자신을 위한 시간은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것을 ‘시간 빈곤 time poverty' 이라고 한다.
 ‘시간의 소중함’ , ‘시간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질 수 있다.’ 라며 돈에 쫓기는 삶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시간’ 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근거를 논리적으로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돈' 과 '시간' 중에 무엇이 더 귀한가? 
나는 ‘돈’ 을 쫓는 사람이란 걸 책의 테스트를 통해 다시 알게 되었다. ‘시간의 소중함’ 을 알면서도 '돈’을 바라보며 살아온 것이다.
현재 두 아이를 키우면서 하락했던 자존감과 우울감으로부터 어느정도 회복되었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다양한 취미활동으로 하고 있지만 생각처럼 행복하지 않았다. 왜그럴까? 생각하던 내가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바로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평소 조금 더 저렴한 물건을 사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최소비용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면서 시간을 소비하다보니 해야할 일들은 남는 시간에 해야했기에 해냈을 때는 뿌듯하지만 늘 벅찼고,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었다. 
나의 시간을 만들면 행복해야하는데 늘 시간에 쫒기는 것은 바로 내면에 ‘돈’ 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 이라는 주제를 연구하시는 작가님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자유시간을 잘 사용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나는 많은 돈을 벌면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돈을 선택한 삶을 추구했지만, 연구 결과 오히려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돈에 쫒기는 삶을 살다보니 늘 시간이 부족했고, 그 이유로 건강에 소홀해지면서 운동부족, 수면부족, 영양가가 부족한 식단으로 몸과 마음의 병이 생겨 우울증, 스트레스로 인해 의료비 등으로 비용이 더 증가한다는 것이다.

 

특히 시간측량법으로 개발하여 시간을 통해 얻은 행복을 돈으로 계산한 '행복달러' 이야기가 흥미로웠는데 예시를 보고 시간의 풍족함으로 부자가 된 기분을 잠시 맛보았다. 
예) 휴가 +4,400 행복달러가 증가
  친교 활동을 + 5,800 행복달러가 증가
분명 비용은 발생하지만 우리에게 시간이라는 자산이 증가함으로 일상으로 돌아와 일을 할때 더 집중하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시간 풍요를 위한 3가지 활동 (설명은 피드사진으로 기재)
1. 시간 발견하기
2. 시간 조달하기
3. 시간의 틀 바꾸기 

 

똑똑한 시간 활용을 위한 체크리스트
1. 작은 ‘왜’ 라는 질문을 던져라.
2. ‘게으른 시간’을 계획하라.
3. 일정에 관한 당신의 사고방식을 파악하라.
4. 시간에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라.
5. 보상과 처벌을 도입하라.
6. ‘아니요’ 를 기본값으로 설정하라.
7. 가짜 긴급사태에 끌려다니지 말라.
8. 순간의 가치에 집중하라.

 

시간 풍요증진을 하기 위한 나의 활동
- 긍정적인 시간 늘리기 (독서, 티타임)
- 자연을 가까이 하기 (산책)
- 필요한 것은 배달하기 (할인율이 더 좋음)
- 식기세척기 구입 (설거지 시간으로 개인 여가즐기기)
 


우리의 인생은 길지 않다. 내가 언제까지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알 수 없다. 그러므로 남들과 똑같은 루틴으로 아침을 맞이하는 일상보다 나만의 속도로 사는 법을 배우고 하루 일과를 조금 더 풍요롭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으로 배워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미라클모닝’ 에서 ‘미라클데일리’ 로 매일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습관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늘 시간이 늘 부족하다고 입버릇 처럼 말하는 우리들에게 지침서가 될 책.  
풍요로운 시간을 통해 진정한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마법과도 같은 책. 
돈이 아닌 시간을 통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이상의 행복감을 느끼며, 마음가짐에 따라 일상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되새겨 보면 좋을 것 같다.

 


기술은 우리의 시간을 아껴주지만 한편으로는 시간을 빼앗아간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자율성의 역설’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언제 일하고 얼마나 오래 일할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모바일 기술을 도입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기기 덕에 24시간 내내 일을 하게 되었다.    p.37


- 우리가 하루에 1달러를 아끼려고 아등바등하는 동안 잃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그런 결정이 우리를 얼마나 심한 시간 빈곤 상태로 만드는지 알면 당신은 충격을 받을 것이다.   P.47


- 우리 대다수는 미래의 시간을 지나치게 낙관한다. 막연하게 오늘보다 내일 시간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계획의 오류planning fallacy’라고 부르기도 한다.    P.55

 

- 대개 최저가를 찾는 데 사용하는 시간이 결과적으로 아끼게 되는 돈보다 가치가 크다. 휘발유를 조금 싸게 넣으려고 멀리까지 가거나 똑같은 옷을 더 싸게 사려고 매장 여러 곳을 둘러보는 경우에도, 절약되는 돈의 가치보다 소요되는 시간의 가치가 더 클 것이다.    p.91


- 당신이 무엇을 우선시하든 친교활동, 휴가, 취미, 봉사활동과 같은 적극적인 여가 활동 시간은 반드시 남겨두라. 그리고 당신의 시간에 다른 틀을 적용하라. 시간을 우선시하든 돈을 우선시하든 간에 이렇게 하면 스트레스는 반드시 줄어든다.    p.96

 

- 가장 좋은 동기부여 장치는 큰 ‘왜’ 질문에 대한 당신의 대답을 알고 긍정적인 시간 선택을 계속 실행하는 것이다. 잠깐 시간을 내서 당신의 큰 ‘왜’ 에 관한 사색을 해보라.   P.200

 




 

 

#시간을찾아드립니다 #시찾사 #시간관리 #세계사 #시간의소중함 #도서지원

(이 책은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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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걸 씨 동시만세
장영복 지음, 서현 그림 / 국민서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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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걸 씨

장영복 동시 / 서현 그림

국민서관

 

 


아기고양이와 가족이 되면서 만나는 기쁨과 감동의 이야기 동시


 

 

주인공 화자는 고양이를 너무나 키우고 싶었지만, 자주 아픈 엄마와 병 옮는다며 싫어하는 아빠로 인해 키우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입과 귀가 조그마한 고양이 한마리가 다가와 손에 쪼르르 안기며 ‘미아~’ 라고 울며 그렇게 고양이와 한 가족이 된다.

처음 키워보는 반려묘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일어나는 기쁨과 감동을 이야기처럼 만날 수 있는 예쁜 동시책이다. 

 

동시는 ‘딱딱하고 재미없어’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 편견을 깨주신 작가님. 

즐겁게 동시를 읽을 수 있게 만들어주신 작가님의 의도대로 [고양이 걸 씨]를 읽어보면서 동시 한편 한편의 내용이 이어지고 이야기가 되니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고양이 이름은 ‘걸리버’이다. 고양이는 여기저기 탐험하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지은 이름인데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첫째가 2학년이 되어 동시를 즐겁게 읽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좋아하는 동물 ‘고양이’가 등장하니 아이들과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었다.

몸이 불편한 엄마와 키우기 싫은 아빠의 심정은 내 마음과 똑같아서 “어떻게 키울까” 하는 주인공 엄마와 같은 마음이었지만, 읽으면서 키우는 것이 힘든 것보다 더 즐겁고 재미있는 매일을 만날 수 있으니 우리집에도 언젠가는 꼭 반려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본다. 

 

동시 이야기처럼 고양이가 아프면 내가 대신 아프고 싶다는 둘째의 마음. 공부하지 않아도 되고 늦게까지 잠만 자도 되는 고양이가 부럽다는 첫째의 마음.

우연히 지진과 관련된 책을 읽다가 고양이도 지진을 미리 감지할까? 라며 궁금증이 생겨 찾아보게 된 일화까지.

책 읽는 이번주 내내 고양이를 키우는 기분이었던 우리집

고양이를 자주 목욕시켜 감기에 걸린 이야기를 읽으며 고양이를 키워본적 없는 나와 아이들은 ‘고양이는 자주 목욕시키면 안되는구나’ 하고 새로 알게 되었다.

[고양이 걸 씨]를 읽으면서 고양이의 일상들을 살펴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어제밤, 잔잔한 음악과 함께 이 책 뒷 부분을 읽다가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올뻔 했다. 행복하게 주인공 가족과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끝내 몸이 아픈 엄마로 다른 집으로 입양을 보내게 된다.

사랑하는 반려묘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은 가족과 헤어지는 것과 같은  슬픔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뒷 반전 이야기가 너무 슬펐다.

결혼 전 키웠던 반려견 생각이 많이 났기 때문이다. 가족 이상이었던 아이를 보내고 참 많이 울었던 나여서 주인공 아이의 슬픈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다시 꼭 만나자며 이별 인사를 하고, 지나가다 다른 고양이를 보면서 그리워하는 주인공의 감동적인 동시 이야기.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과 이야기 하면서 책임감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오늘 도서관에 다녀오면서 우연히 들린 카페에서 고양이들을 만나 너무나 행복했던 우리 아이들. [고양이 걸 씨]를 떠올리며 고양이를 만나니 더 예쁜것 같고 더 사랑해주고 싶은 마음 가득인 것 같다.

어디서든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건강하렴.

 

 

 

-

 

아기고양이는 무얼 잘 먹을까

고양이 키워 본 적 없어서

서로 묻기만 했다

잠든 고양이 들여다보며

갓난아기 사촌 잠들었을 때처럼

소곤거렸다.  P.15

 

 

우리 고양인 거인국을 방문한

외교 사절이야

성은 ‘걸’씨 이름이 ‘리버’라고.  p.24

 

 

나는 너를 안아 주고 싶어

나는 너를 깨물어 주고 싶어.  p.55





 

 

 

<이 도서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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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걸 씨 동시만세
장영복 지음, 서현 그림 / 국민서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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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이야기 동시에요. 동시라는 딱딱한 느낌을 없애주는 따뜻한 고양이 걸씨 시집이야기. 아이들과 읽어보면서 고양이를 직접 키우는 마음을 느꼈고, 가슴 뭉클해졌답니다. 시의 편견을 없애주는 따뜻한 동시집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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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 관계, 그 잘 지내기 어려움에 대하여
정지음 지음 / 빅피시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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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정지음

빅피시

 

 

 


관계, 그 잘 지내기 어려움에 대하여


 

 

<젊은 ADHD의 슬픔> 작가님의 두번째 신간 에세이.

가까운 남들에 대해 기록해놓고 싶어 가족부터 시작해 친구, 연인, 동료, 이웃들의 이야기를 하지만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제목이 어찌나 동질감이 느껴지던지. 다양한 관계 속에서 괴로움에 이불속에만 허우적거리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런 타인들과 멀어져도 괜찮다고 위로해준다. 너무나 솔직하고 위트있는 지음 작가님의 이야기들이 마치 내 이야기같다.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않으려는, 그리고 타인의 조언과 걱정들 속에는 실속 없는 빈껍데기로 공허함을 느낀다는 작가님의 솔직한 내면 이야기. 모두가 같을 순 없는데 세상은 착하고 동일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원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내가 나다워지지 않으니, 수많은 것들이 나를 해치고 내가 나를 잃어간다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살아가다보면 누구에게나 아픔과 고통은 주어진다. 느끼는 차이는 저마다 다르지만 참기 어려운건 마찬가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내 자신의 탓으로 책임을 가한다.

누구에게 맞추어진 선의와 배려에 잠깐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함이지만 늑대같이 달려들고, 짐승처럼 짓밟고 올라가려하는 사회의 짐승들을 우리는 적지않게 마주쳤고 배척했고, 어쩌면 나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자책감으로 어려운 관계를 멀리시 하게 된다.

 

 

모두에겐 악한 나와 선한 나를 마주한다. ‘어떤게 진정 나의 모습일까?’ 생각하다보면 인간이란 정말 나약한 존재구나 다시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지음 작가님은 그럼으로 인해 스스로의 미침을 허용하는 인간만이 타인의 광기에도 조금쯤 유연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렇게 미칠 수 있음에 어쩌면 정의의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는 것.

한순간에 모르는 사이가 된 상대방과 나. 내 잘못이 아니기에 화도 많이 내고 당당하게 다른 사람에게 하소연을 구구절절 해보지만 결국엔 모든 것은 '시간의 힘'이 셌다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고 난 뒤, 그렇게 화를 낼 필요도 그렇게 절교를 할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이야기에 내 마음이 후끈거리기까지 했다. 나도 그런 뒤늦은 후회를 해본 경험 탓이다.

우리는 각자의 마음의 깊이가 다르다. 그렇기에 저마다 받는 상처와 오해의 깊이도 다르다. 그렇지만 조금만 '기다림'을 믿고 ‘시간’에 의지한다면 미워하는 마음도 '기다림' 뒤에 확인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이야기에 어느정도 수긍하면서도, 내가 내 자신을 알기에 그렇게 참고 견디며 기다릴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도 들긴한다. ^^;;

 

 

타인의 이야기로 시작한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솔직하게 쓸 수 있을까? 싶을만큼 작가님의 이야기는 솔직하고 유쾌하다. 다양한 삶 속에서 만나는 누군가, 그리고 생각처럼 되지 않는 어긋나는 내 자신을 만나면서 나도 이랬던 적이 있었다면서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면서 조금씩 성숙한 어른이의 마음을 느껴본다.

관계 그 어려움에 허우적대며 힘든 모든이들에게 위로가 될 책이다.

 

 

 

-

 

 

위안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너무 많지만, 내가 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기 때문이다. 아무도 내가 되길 원하지 않을수록 나는 더 고유한 존재가 되었다. P.18

 

 

타인을 너무 미워하다 보면 제일 싫어지는 것은 나였다. 나는 상대방의 바닥을 목도하는 과정에서 같은 수준으로 곤두박질친 나의 바닥까지 견녀내야 했다. P.29

 

 

나는 마침내 내가 그리 착하지 않음을 인정했다. 그렇다고 나빠지지도 않으면서, 허무맹랑한 ‘아낌없이 주는 나무’ 프로젝트를 폐기했다. p.52

 

 

물론 살다 보면 비가 그치듯 홀가분하게 완료되지 않는 관계들도 있었다. 사람이 만든 장마에 갇힐 때면 내가 두 다리로 달려 그 속을 벗어나면 되었다. 도망이란 넓은 의미에서 러닝이기도 하니까, 잽싸게 속력을 올려도 괜찮았다. 안전한 곳에서 옷을 말린 후에는 비를 맞은 적 없는 것처럼 산뜻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맞이할 수 있었다. P.86~87

 

나는 자주 우울하지만, 우울에 관하여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주위를 배회하던 우울이 자기 이름을 듣고 달려올까 봐 그렇다. 우울이란 자신이 깡패임을 숨기고 돌아온 옛 친구 같다. 재회하는 순간 나를 두드려 패니까 우린 결국 아무런 사이도 아니다. p.147

 

이런 삶도 있는 것이다. 자유와 방종 사이에서 결론을 내리지 않는 삶, 그런 모호함을 유지할 작정으로만 굴러가는 삶도 있는 것이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즐거운 나의 집 속에. p.174

 

 

 

<이 도서는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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