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 전에 이미 지불하셨습니다
라미 현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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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라미현은 미국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인물 사진을 주로 작업했다.

당시 전황과 전투에서 느꼈던 아픔을 듣고 싶다고 했더니 씩 웃으면서 나 오른팔이 없어지던 순간 하나도 아프지 않았어라고 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물었더니,오즘도 누는 도중에 얼어버리는 강추위였기 때문에 팔이 절단됐을 때 절단면이 바로 얼어버렸고,그 바람에 혈액의 손실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

그런 상태로 무려 14시간을 버텼고,수십 시간이 지나서야 미국 땅을 밟을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 프로젝트를 언제쯤 마칠 수 있을까.
아직도 숱하게 남아 있을 한국전쟁 참전용사분들을 모두 찾아뵈어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을까!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꿨던  그 역사들이 차곡차곡 쌓여 기억된다면,인류의 발걸음을 올바른 방향으로 바꿔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기에 나는 오늘도,카메라를 들고 새로운 역사를 찾아 나선다.

참전용사들은 함께 생사를 넘나들던 전우들을 기억할,의무의 모양을 띤 권리를 부여받았다.
그들은 전우들을 평생 잊을수 없는 필연에 묶이거나,잊지 않겠다는 의무감에 빠질 것이다.
그러나 괴롭기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따금씩 추억을 떠올리며 고마움과 그리움에 빠지게 하는 사람을 만나는 건 참 어려운 일이고,
그러고 싶은 사람들이 세상에는 참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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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69년전에이미지불하셨습니다
#라미현 #마음의숲 #리뷰어스클럽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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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한의사 - 마음까지 살펴드립니다
권해진 지음 / 보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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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통증만 고치는 게 아니라 마음도 보듬을 줄 아는 의사이십니다.그리고 평소에 궁금해하는 한의학 지식도 쉽게 알려 줍니다.​

읽고 배우는 한의사이자 마음도 보듬을 줄 아는 의사이시고 건강하게 사는 법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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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한의사 - 마음까지 살펴드립니다
권해진 지음 / 보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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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권해진님은 대구한의대를 졸업하고 교하에서 한의원을 13년째 운영하고,책모임에도 하고,워킹맘으로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는 열정더어리 입니다.

화가 나고 어떻게 일을 풀어 가야 할지 모를때,가끔 상대방 처지에서 글을 써 보곤 합니다.그렇습니다.

수능시험 한 번으로 인생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조언조차 잔인한 말이 될 수 있습니다.
지켜보며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어른들이 할 일입니다.총명탕이 아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한의원이 파주출판단지 가까이 있어서,출판사에서 일하는 편집자들이 환자로 많이 옵니다.하루 종일 책상 앞에서 모니터를 보거나 인쇄된 글을 보면서 교정교열을 하는 직업군이니 어깨,목 통증 환자가 많아 제가 출판단지 직업병이라고 부를 정도 입니다.

한 가지에 집중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는 것은 근육에 좋은 일이 아닙니다.
근육이 긴장하거나 수고롭지 않으면서도 디지털 문화를 즐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생의 시기마다 어울리는 옷이 있어서 40대가 10대들이 입는 옷을 입으면 어색하듯이 생의 시기미ㅣ다 필요한 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몸으로 돌아가지 못한 아수움이 마음의 무게를 만들고 몸의 무게를 더욱 무겁게 하는 것 아닐까요!

몸의 통증만 고치는 게 아니라 마음도 보듬을 줄 아는 의사이십니다.그리고 평소에 궁금해하는 한의학 지식도 쉽게 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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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배우는 한의사이자 이웃과 나누고 싶은 따뜻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살뜰한 건강정보가 될 것입니다.

#인문 #우리동네한의사 #권해진 #보리 #리뷰어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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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 비극적인 참사에서 살아남은 자의 사회적 기록
산만언니 지음 / 푸른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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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의 상처를 통해 무엇을 보고 또 느꼈는지,
특히 삼풍 사고가 생의 자축을 어떻게 뒤바꾸어 놓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 끔찍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머리카락 한 올 만큼이라도 이웃의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동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운명공동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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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 비극적인 참사에서 살아남은 자의 사회적 기록
산만언니 지음 / 푸른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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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산만언니는 1995년,스무 살에 삼풍백화점에서 일당 3만 원짜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겪었고,몹시 힘든 시간들을 보냈으며 그러나 어느 순간 세상은 생존자가 침묵하는 딱 그만큼 불행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날의 사고는 이후 내 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얼마 전 읽은 황석영 작가의 수인에서 겪은 것들은 어리숙하지 않다<수인,36쪽>,봄날 같은 청춘을 제지냈다<수인,123쪽>라는 문장을 마주쳤다.
당시 내 마음을 정확하게 묘사한 문장 같다.

말 그대로 어리숙해야 마땅한 나이에 사고를 겪은 후 나는 오랜 세월 청춘을 제지내며 보냈다.
스트레스 상황에 장기간 노출되면 가장 약한 데가 제일 먼저 증상을 보인다.
나에게는 그 부분이 정신과 증상이고,이를 알기에 요즘도 감당하지 못할 스트레스 상황이 생기면 무조건 병원부터 간다.

나는 여전히 믿는다.내가 몰라서 그렇지,우리가 몰라서 그렇지,아직 우리 사회에는 내 친구 은경네 가족같이 남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살고 있다고,세상에는 여전히 선한 마음으로  자신의 생을 묵묵히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난날의 상처를 통해 무엇을 보고 또 느꼈는지,
특히 삼풍 사고가 생의 자축을 어떻게 뒤바꾸어 놓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 끔찍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머리카락 한 올 만큼이라도 이웃의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동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운명공동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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