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이야기 - 집고양이 릴리, 길고양이가 되다
윤성은 지음 / 북스토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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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재건축을 앞 둔 아파트에서 꼬짤이를 만났고 정말 좋아했지만 계속 함께할 수는

없었던 우리의 꼬잘이를 짧은 이야기 속에 붙박여 놓은 이야기입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면서요.
이건 비밀인데..

아니 비밀이란 것도 없다.
다 알지만 쉬쉬할 뿐이니까.
나 처음엔 이 집에 입양된 거 아니었다.
두달 된 나를 시골에서..지리산 밑 어디라던데 아마..데려온 건 할아버지의 딸이였다.

그러니까 고양이가 고양이에게 사랑을 느끼다니
비극이지..
게다가 상대를 좀 보라고..

하는 짓은 꼭 개랑 비슷한 저 녀석에게. 
인정할게.
난 처음으로 고양이를 좋아하게 된 거야.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건 사랑 언니를,
할아버지를,지은이와 지훈이를 좋아하는 거랑은 확실히 다른 감정이었어..

역시 릴리가 가장 행복해 보이는 건 침대고 밤이 되면 우리 침대에는 나와 지훈이와 아기,
그리고 릴리가 다 모입니다.
나를 용감한 고양이로 만들어줘서 릴리는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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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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