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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함께한 하루
산더 콜라트 지음, 문지희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11월
평점 :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창세기 3장 19절
사스키아,기억났다.
새로 온 간호사의 이름이다.
그녀는 가냘픈 몸매와 금발의 염색 머리 그리고 강렬한 눈매를 지녔다.
그녀가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헹크는 잘 알고 있다.늙은 아저씨,삶에 찌들고 뚱뚱하고 고루한 옛날 사람.
시대에 뒤떨어진 구닥다리.
이러한 기억들은 익숙한 감각에 의해 멈춰버린다.
그가 마치 모래처럼 산산이 부서져버리는 느낌.
이 느낌은 너무도 강력해서,실제로 그가 모래처럼 산산이 부서져버리는 느낌.
이 느낌은 너무도 강력해서,실제로 그가 모래처럼 무너져버리는 무엇인가가 된 것 같고,실제로
그가 모래처럼 무너져버리는 무엇인가가 된 것 같고,그래서 그 느낌은 거의 환각과도 비슷하다.
갑자기 버스의 속도는 빨라져 하늘도 날아간다.
그들은 소들이 있는 초원과 보트들이 가득한 호수,테라스에서 하늘을 보며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 마을 위를 스쳐 지나간다.
반려견의 나이가 많이 들었고,심장은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 개의 다가오는 죽음의 헹크에게는 견뎌내기 힘든 아픔이다.
하지만 빌런은 잘 작동하지 않는 심장을 가진 하나의 물질이 아니다.헹크는 개의 삶 속에서 감정을 일고,수많은 이야기들을 발견한다.
헹크와 반려견의 하루를 함께 따라 온 독자들은 자문한다.
내가 무엇을 보았는가?
한 남자의 하루? 개의 하루?
사랑 이야기?어쩌면 개의 심장은 멈추어 가고 있고,헹크의 심장은 뛰고 있음을 보았을지도,
그리고 우리의 심장도..
http://cafe.naver.com/jhcomm/13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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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