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고 싶을 때면 나는 여행을 떠났다
박희성 지음 / 프롬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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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희성님은 여행을 좋아해 틈만 나면 국내로,국외로 바리바리 짐을 싸서 떠나기도 하고 말빨이 부족한 탓에 말보다는 글로 생각을 적어두었다.
여행지에서 나는 사람들을 모르며,그들 역시 나를 모른다.내가 어떤 캐릭터로 있어야 한다는 그런 압박이 없다.

물론 때로는 나에게 아시아인의 모습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인종차별 아웃을 외치는 현실에서 그런 사람들을 자주 만나지는 않는다.
우리는 우리 문화에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최근에는 한국인이 없는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닌,용기 있는 사람이나 특별한 정보를 가진 사람들만 갈  수 있는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다.
그곳에서 우리는 익숙하지 않은,전혀 새로운 옷을 입은 듯한  기분을 느낀다.

동시에 그곳에서 만나는 한국인끼리는 더욱 끈끈한 반가움으로 엮이게 된다.
너무 가깝지는 않았으면,그렇다면 너무 멀지도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목표가 명확한 사람들도 사회에 들어오지 못하는 이방인으로서 살며 향수병을 겪는데,목적 없이 단순한 동경만으로 그 모든 것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
외지인으로만 살아야 하는 것은 고달픈 현실이다.

쉽게 판단하고 쉽게 생각하면 안 되는 일이었다.
생각할 여유가 필요해서든 즐거움을 위해서든 여해을 떠나야 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돌아가야 하는 곳은,바로 집이다.
여행을 간다라는 건 돌아갈 집이 있다는 뜻이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 다시 문제와 마주한다.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은 없다.
인간관계든 사회생활이든,나를 괴롭히는 어떤 문제도 결국 마주하는 건 나다.
낯선 사람들과 만나면서 가변 벗은 나를 발견할 수 있었고,빤한 어른이 될 뻔한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솔직하고 담담한 문장으로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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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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