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 아킬레스건 완파 이후 4,300㎞의 PCT 횡단기
정성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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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성호님은 등산이 좋아 한국의 수많은 산들과 해외의 수많은 산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고 한다.
하루에 30Km에 가까운 거리를 걸었다.
걷는 중에는 아팠지만,다행히자고 일어나면 회복되어 이틀간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셋째 날 눈을 떴을 때 결국 다리에 이상이 생겼다.
지익지익하며 정장이 쭉 근육인지 인대인지 알 수 없는 부위가 찢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몇 번을 더 돌려 봐도 마찬가지였다.

텐트를 나와 첫반을 디디는 순간,바늘을 깊게 찌르는 듯한 고통이 느꼈다.
하는 것 없이 5일을 보낸다는 것은 무언가라도 해야 하는 바지런한 성격인 내게는 고역이였다.
함께 머물던 사람들이 야생으로 다시 떠나는 모습을 그저 바라만 보는 것 또한 고통이었다.
이후로PCT에서의 나만의 한 가지 원칙이 생겼다.

'꿈이 주는 신호에 귀 기울이자'

걸음의 무의미함도,지겨움도 흘려보냈다.
길고 길었던 캘리포니아도 이젠 내 뒤에 있었다.

하루는 빨리 지나갔다.특히 오리건에 들어온 이후로 하루에 60km에 가꾸운 거리를 걷다보니 한 번에 10km씩을 걷고 쉬기를 6번 정도 반복하면 하루가 금세 지나갔다.

오리건은 평지라 길이 좋아,노스 캘리포니아에서 한 번에 5km를 걷고 쉬던 때보다 두 배가량 쉬지 않고 걸을 수 있었다.

첫눈은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법이지만 우리에게 2018년의 첫눈은 그렇지만은 않았다.

모르는 게 약 이였을 테지만 PCT를 오기 전 KBS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순례에서 마지막 200km를 남겨 두고 폭선로 더 이상 걸을 수 없어 포기한 하이커가 있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 항상 눈에 대한 불안함과 함께해야 했다.

꿈을 이루는 것보다 꿈을 향해 가는 과정이 더 즐거운 법이라고 표현합니다.
책을 통해 PCT를 알게 되었고,걷기를 좋아하는 저도 호감이 가서 한번 해보고 싶다.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즐거운 책 기분 좋게 잘 읽었습니다.

http://cafe.naver.com/jhcomm/13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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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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