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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며 파도치는 내 마음을 읽습니다 - 인생을 항해하는 스물아홉 선원 이야기
이동현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저자 이동현님은 대형 컨테이너선 일등기관사 입니다.
어린 눈엔 어른이 된다는 것이야말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능 수표였고,어떻게 해야 좋은 어른이 되는지에 대한 생각은 미루어둔 채 시간이 지나면 어른이 되는 거겠지라고 생각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이를 한 살씩 적립해나갔다.
해양대학교에 입학후에 제복을 입고 군인처럼 제식을 행하고 일률처럼 수업,정해진 학사 일정,실습,취업..이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라타기만 하면 최소한 취업이라는 관문은 쉽게 통과할 수 있었다.
어떤 배를 타든 원양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먼바라를 나가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주를 이루고,배를 탄타고 하면 대다수가 묻는 말은 어선이냐?라는 말이지만,모두가 파도를 맞는 선원이라고 해도 보다 더 거센 파도를 더 겪는 사람이 정해져 있다.
배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배의 목적은 나를 데려다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배가 육지에 도착한 것은 자신에게 맡겨진 화물을 목적지에 배달하러 온 것일 뿐,그저 마침 내가 타고 있었을 뿐 입니다.
배는 생각할수록 인생과 닮았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흘러가고,내가 원한다 해서 멈추지 않는다.그 흘러감이 지루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예기치 못한 곳에 나를 데려가 놓기도 한다.그 곳이 마음에 쏙 들기도,때론 별 볼 일 없는 마음을 선사하기도 하지만,그것이 인생이 아닌가 생각해본다.태풍이 치고 예기치 못하게 항로가 바뀌는 것도 인생의 한 부분입니다.
삶 역시 언제 태풍이 불지,나의 길이 변할지 모르는 것입니다.내릴 수 없는 인생을 좀 더 가깝게 느끼고자 한다면 인생에 한 번은 배를 타고 떠나보길 추전합니다.
선원은 아무나 될 수 없는 일임은 확실하다.
외로움을 견디고 흔들림을 견디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멋지게 그 외로움을 견디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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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배를타며파도치는내마음을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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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