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의 집 - 개정판
권여선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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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꼭대기에 바위 세 덩어리가 솟아 있어 삼악산 이라고 부르는 곳이 있습니다.
북쪽은 경사가 가파르고,바위 투성이였지만 남쪽은 경사도 완만하고,바위도 적고 산복도로를 만들연서 생겨난 동네입니다.

우물 집 안주인인 순분네 작은아들 은철은 삼벌래고개 중턱에서 대단한 모험 소넌이였고,은철네 집에 새댁네 식구가 이사를 오게 됩니다.
새댁네 가족은 네 식구이고,둘째 영의 직업은 스파이..새댁 혹은 누구엄마로 부르고 불리던 동네 사람들의 이름도 알아냅니다.

그러던 중 마을에서누 남자들이 한명씩 끌려가 돌아오지 못하는 일이 생기고..
어른들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모르는것 투성입니다.

순분은  청년이 살던 습기 찬 하꼬방을 다시 세놓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님을 절감하고 난쟁이  식모만큼이나 심사가 사나워져 있었고,여인들은 신속히 다른 화제로 넘어갔다.

아버지가 몇 주일째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었을때
언니한테 아버지는 감옥에 갇히신거라는 믿을수 없는 말을 듣습니다.

순분은 두 아이를 안그 눈물을 훔치면서 원이 던진 수수께끼 같은 말을 생각했다.
서슬이 퍼래서 당장 빨갱이 집을 쫓아내자고 설치고 다니는 통장 박가 같은 놈은 어떤 놈일 것이며,밤마다 불안감에 사로잡혀 새댁내로 어떻게 내보낼 수 없을까 궁리하는 자기 남편 같은 놈은 어떤 놈일까..생각합니다.

그러자 한없이 구슬픈 마음이 들었지만,두 아이의 등을 번갈아 토닥이는 순분의 표정은 어스름 밖의 능선처럼 차분하고 부드러웠다.
덕귀를 땅에 묻고,원을 자기가 우물에 묶여서 내란 저주 때문에 아버지가 산사태에 갇힌 사람처럼 무거운 흙더미 속에 파묻히게 된 거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고통,이를테면 어떤 커다란 반죽덩어리 같은 고통에서 부드러운 물풀 같은 손이 슬그러니 내 목으로 미끄러져 들어와..

그러니까 자기의 새끼 비슷한 고통을 살그머니 끄집어냅니다.
오래전에 삼악산이 있었고 북쪽은 험하고 아득해 모르고,남쪽은 사람이 토우가 되어 묻히고..
토우가 사람 집에 들어가 산다네..
그래봤자 토우의 집은 캄캄한 무덤..

#장편소설 #토우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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