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헌 시집의 당신이 아니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 헤어지는 과정의 모습과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봄 이었습니다. 적당하게 환함이 느껴졌고 막 내린 커피 향기도 적당했습니다.빵도 적당하게 향긋했고 창밖 새들의 지저귐도 적당했죠 위집 아이들의 발소리도 적당하게 리듬감 있게 콩콩 쿵쿵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우리에게 봄은 있었습니까 멀리 그녀의 모습이 보이고 긴 머리가 적당하게 휘날렸고 스카프도 적당하게 흔들렸습니다 예뻤습니다. 적당하게, 헤어지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첫 키스의 시련은 길다. 너와 헤어지고 나는 매일 같은 꿈을 꾼다. 독감처럼 입술에 남은 키스 벼락같았던 첫 키스가 떠오른다. 바다에선 울어도 아무도 모릅니다. 바다는 눈물보다 짜고 위로하기보다는 더 크게 울기 때문입니다. 바다는 눈물과 어떤 관계입니다. 얼마나 더 울어야 내 울음들 잔잔해질 수 있습니까.. 강릉, 바다에 갔습니다. 시를 다 읽어보니 첫사랑의 소녀 감성이 떠오릅니다. 풋풋했고 뭔가 어설프고 소박하면서도 산뜻한 어린 아이같은 마음이 들어서 잠시나마 긴장으로 가득찼었던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일러스트도 너무 예뻐서 시집에 등장하는 여자같은 상상에 조금 빠지곤 했습니다. #시 #당신이아니면나는아무것도아닌사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