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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이야기 - 마음에 들려주는 어른 동화
손길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은 빛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해는 모든 별 중에서도 가장 큰 몸집을 가지고 있었는데 항상 그것을 과시하고 싶어합니다.
대부분의 별은 빛을 내지 않는 편이 스스로에게 좋다고 자신을 설득하고 있었다.
달이 빛을 나누어 주자 곧 별들의 몸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별들의 빛을 받아 달의 눈망울이 반짝였다.
물방울 이야기 편에서는 심해로 떠난 물방울의 이야기는 입소문을 타고 여러 물방울에게 전해졌다.
무모한 자가 있었다는,어리석은 자가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가 물방울들의 사이에서 회자 되었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감명과 자극을 받고 가슴이 뜨거워진 물방울들도 있었다.
그들은 그 물방울처럼 깊은 곳을 찾아가는 꿈을 꾸었다.어디에 있는지,무엇이 있을지 모를,심해를 찾아가는 꿈을 꾸었다.
벚나무 편에서는 꽃잎이 사라져버리면 사람들도 떠나게 될까 봐 벚나무는 온 힘을 다해 떨어진 꽃잎만큼 더 많은 꽃잎을 피워냈다.그런 아픔을 모르고 쉽게 다가간 사람들은 돌아갈 때까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낮이 꽤 더워질 무렵,벚나무는 어느새 푸른 새싹을 입고 있었다.화려했던 꽃 옷을 벗고 이제 여는 나무와 다를 바 없는 벚나무의 곁에는 함께 사진을 찍거나 바라봐 주는 사람은 없었다.
꽃 없는 벚나무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렇게 벚나무의 봄이 갔다.
지렁이 이야기에서는 뜨거운 햇볕에 고인 빗물이 말라가고 아스팔트 도로가 열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도로는 계속해서 뜨거워졌고 발버둥 치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았고 어둡고 조용한 땅 속에 돌아온 기분이었다.
아주 편안했다.
잠시나마 상상의 나래를 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림을 보면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른을위한동화
#모든것의이야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