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물미역,눈,코,입엔 짜디짠 바닷물.. 그래도 인생이 요동친다면 서핑만 한것도 없지.. 망망대해 같은 인생. 바다 위에서 얻은 위안과 다시 일어설 용기,푸른 하늘빛을 그대로 이어받은 드넓은 바다 위에 서프보드 하나에 의지해 자유롭게 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 위에서 호쾌하게 바람을 가르는 모습들과 몇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인기몰이 하고 있는 서핑에 대해 흔히들 떠올리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삶은 어떨까!정말 그렇게 우아하고 폼나게 신나기만 할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우아하고 폼나는 운동과는 거리가 한참 멀고 신난다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자유로움과 스릴 넘치는 재미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서핑만한 취미도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서핑에 입문한지 5년째. 저자의 직업은 방송국 디지털 피디. 처음에는 자세를 잡기도 힘들고 뱃살이 보일까봐!신경도 많이 쓰였지만 오직 파도에만 집중하자란 생각으로 열심히 팔을 저으면서 온 신경을 남이 아닌 나에게로 옮겨오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부모님하고도 같이 서핑을 하는 모습도 부럽고 조금씩 과감히 도전하는 모습도 좋아 보입니다. 발리에서 서핑을 하는것이 더 저렴한것을 알기에 시간이 되면 그곳으로 서핑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멋들어진 명함 뒤편에 벌어지는 이안기를 들여다보면 망망대해처럼 막막하기만 합니다. 책속에서 서핑을 하는 과정도 인생과 절묘하게 겹친다. 쉴새없어 구르고 깨지면서도 파도하나 잡아타면 어린아이처럼 좋아하고 책속 저자의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서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저도 평소 서핑에 관심이 많았는데 더 늦기전에 용기 내어서 배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