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수편의 독서 에세이를 통해 한 권의 책이 우리어 인생에 얼마나 깊이 파고들수 있는지를 꾸준히 전해 온 작가가 이번 신작 슬픔은 쓸수록 작아진다.에서는 독서와는 또 다른,글 쓰는 삶으로서의 일생을 서술하듯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났습니다. 외로울때나 슬플때나 곁에 있어 주는건 내가 지켜낸 글들을 위한 시간 이었다.라는 작가의 고백처럼 이 책은 아내, 엄마,주부라는 변화된 삶의 기반위에 서서 작가로서의 일상은 쟁취하고자 노력한 작가의 내밀한 삶이 담긴 에세이 입니다. 슬픔과 분노는 글로 쓰면 쓸수록 줄어듭니다. 그리고,쓰다보면 그 하루도 쓸만해지고,이런점에서 책은 글 쓰는 삶을 쟁취해 나가는 일상의 단면들을 반복해 나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수 있지만.. 사실 그토록 지독하게 지켜냈던 쓰기를 위한 시간들을 통해 얼마나 작가가 고통이 유연해졌는지,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워졌는지.. 무엇보다 삶의 혼돈과 번민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장착하게 되었는지를 느끼게 해 줍니다. 집안일과 육아로 인해 작업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아 노심 초사 했는지 알수 있습니다.작가의 행복하지만 지독히 외롭고 쓸쓸한 감정들이 뒤섞인 매일의 기록은 읽는 이의 마음을 시시각각 뒤흔들고 있습니다. 매일 시간을 내어 글을 쓰고 그것이 일기든,메모든,에세이든 자신의 글을 완성할때까지 하루하루 이야기를 풀어내는 자극제로 저에게 다가올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