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에 묻다는 이주숙 작가님의 3번째 소설입니다. 바이올린 켜는 소녀에서는 모성애를,시선끝의 검은덩이 에서는 부성애를, 무등산에 묻다에서는 고모의 사랑입니다. 책의 제목은 살인사건이 얽혀 있는 스릴러 소설 같아 보였고 민주가 궁금해하고 있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존재가 무등산이기 때문입니다. 어렸을적부터 고모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지안고모부,민희,민성의 사촌 언니들과의 관계는 좋지 않았고 그 와중에 뜻하지 않게 고모부의 사망으로 인해 이들의 보이지 않게 숨기고 거리를 두는 관계의 지속과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읽는 재미를 더 해 갑니다. 단짝 친구와의 대학교 입학 때문에 영주와도 이별을 하게 되고..복학생인 형준과 좋아하게 되지만 형준은 영준 앞에 영준으로 나타나고 민주는 처음으로 영주에게 처음으로 비밀이 생기게 됩니다. 이념과 체제가 달랐던 아버지의 존재와 형준의 실체를 알게 되었고,국가유공자의 혜택으로 다른 사람보다 더 쉽게 공무원이 될수 있는 길도 포기합니다. 여기가 어디인가? 터널도 안 보이고 강한 빛도 없다. 산화된 내 몸 만이 보일 뿐이다. 살아생전 분명 이승과 저승을 연결해 줄 뭔가가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장애에 부딪혀 꼼짝도 못하고 있는 것인가? 그래서 그곳으로의 도달이 어려운 것인가? 나도 모르게 벌어진 동공에 눈에 익은 아라베스크 문양이 들이온다. 순간 깨달았다. 여긴 이 세상과 저 세상의 경계가 아닌 명백히 내가 살던 곳 이라는걸 비밀은 조금씩 밝혀지지만 그럴수록 의문이 더 가득해지기만 했고, 민주의 삶은 더 피폐해져만 가는 상황,그 속에 숨겨진 비밀,진실,사랑 이 세가지가 책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큰 범죄를 조사하고 터트리는 데 협조하면 나의 뒤에 도사린 더 큰 어둠이 가려지고 사랑하는 그를 얻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깊은 내막을 들여다고고 진실을 파헤쳤던 나는 무엇을 쫓고 있었는가. 무등산한 자락에서 펼쳐지는 그 어느날의 일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기 바란다고 저자는 표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