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겨울
손길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저자 손길님이 대학생 시절 겨울방학 동안에 지금은 빈 집이 된 시골 할머님 댁에 홀로 지내면서 주위에 계시는
분들과의 인간관계,소통들이 잔잔한 감동들을 주는 글 입니다.

에세이 같은 느낌이 들면서 편안하게 읽을수 있는 단편 소설 같았습니다.

​다른 대학생들처럼 방학때 자격증 공부,여행,아르바이트가 아닌 시골 행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 곳에서 고등학교때 동창의 사망 소식을 접한 기억도 회상하면서 죽음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맞닿게  된
어린시절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장례식장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일으킨 것은 종교가 맞았지만 더 깊은 것을 알고 싶었기에 철학과에 
입학하게 됩니다.

​시골에서 할머니께서  농사를 하신 밭을 보면서 어렸을적에는 힘들게 농사를 지으시는 할머니를 이해 못했지만
그 시절의 풍성함을 그리워하게 되면서 빈 집이 존재하는 의미와 유지하는 이유를 이해하게 됩니다.

​동네 어르신의 고추장 담그는 일손을 거들어 주기도 하고 전직이 작가 이신 선생님과의 교류를 통해서 조금씩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선생님과 같이 등산도 하고 댁에도 방문해서 직접 쓰신 책도 빌려 보고 차츰 서로에 대해서 알기 시작합니다.

시골에 오게 된 배경과 배우자가 사별한 이유등을 듣게 되고 그러면서 상대방의  신뢰가 쌓이게 되고 
선생님으로부터 가진 것을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그것을 통해 삶의 가치를 깨닫는 것을..그리고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저자는 복학을 하고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을때 선생님을 뵈려고 다시 시골로 찾아가 봤지만 이사를 가셔서
더 이상의 소식을 접할수는 없었습니다.

지은이는 선생님과의 추억을 기록해서 세상에 알리려고 합니다.

의미 있고 소중했던 시간들을 책으로 출판해서 선생님께서 이 책을 사모님 옆에 놓으시는 모습을 상상 하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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